세계보건기구(WHO)가 황열병 발병이 잇따르고 있는 브라질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예방접종을 권고했다고 현지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WHO는 전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브라질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황열병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브라질 내 삼림지대 인근을 방문하는 모든 외국 여행객들은 반드시 사전에 황열병 예방접종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WHO 산하 판 아메리카 보건기구도 브라질에서 발생하고 있는 황열병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면서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브라질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 황열병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보고했으며, WHO는 지난 11일 브라질의 황열병 확산 여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지난 8일과 12일 황열병 증세에 따른 사망자가 발생한 것 외에 중부 고이아스 주(州)에서 올해 24세의 남성이 6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지난 2일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황열병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황열병 확산으로 예방접종을 받으려는 주민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 연말부터 백신 수출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규모의 황열병 백신 생산국이며, 백신 생산을 담당하는 오스왈도 크루즈 연구재단은 지난해 전 세계 30여개국에 1천550만개의 황열병 백신을 수출한 바 있다.
주로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진 황열병은 고열과 오한, 관절통, 구토, 출혈 등 증세를 수반한다. 한번 예방접종을 받으면 10년 정도 면역 효과가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