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1일 앰허스트 콘도텔의 착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7가와 호바트에 들어서는 ‘앰허스트 인터내셔널 호텔’의 조감도.
한인 자본·기술·개발 총결집
타운성장 상징 최고급 콘도텔
LA한인타운 7가와 호바트에 20여년만에 최고급 콘도텔(콘도+호텔) ‘앰허스트 인터내셔널 호텔’(694 S.Hobart Blvd)이 들어선다. 실랜드 코스트(대표 알렉산더 허)가 개발하는 앰허스트 콘도텔은 지난 1990년 JJ그랜드 호텔이 건설된 이후 볼 수 없었던 한인타운의 첫 호텔로 규모도 3만4,540스퀘어피트에 22층과 16층 높이의 2개 타워가 들어서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건평은 약 29만 스퀘어피트가 될 예정이다.
22층·16층 2개 타워 2010년 모습 드러내
호텔·콘도·리테일 모두 ‘베벌리힐스급’
알렉산더 허 대표는 “LA는 다운타운을 비롯해 특히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고성장을 보이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특히 경제 발전과 2009년 한국의 미국무비자 등의 정책변경을 통해 많은 한국인들이 LA를 방문할 전망이지만 이들을 수용할 최고급 호텔이 없는 실정이었기 때문에 이를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앰허스트 콘도텔은 외형적으로는 웨스트타워와 이스트타워가 같은 높이의 쌍둥이 건물로 보이지만 실제 내부는 각각 22층과 16층으로 차이를 두고 있다.
■웨스트타워
22층 웨스트타워는 콘도텔로 대통령도 편안히 쉴 수 있을 정도의 최고급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22층 루프탑에는 헬리콥터 이착륙장이 들어서며 이는 한국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가 호텔을 이용하는 데 편의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또 22층에는 최고급 펜트하우스를 조성한다.
지하 1~2층, 지상 3~5층은 주차장이 들어서며 지상 1~2층은 호텔 로비와 카페, 리테일 매장이 자리한다. 또 6층에는 헬스클럽 및 골프연습장, 7층에는 다이닝 공간으로 1,200명 수용이 가능한 초대형 뱅큇을 포함한 뱅큇 전용 층이 된다. 8~9층은 루프가든이지만 다목적 공간으로 콘서트와 가든 결혼, 파티 공간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8~22층에는 스튜디오, 1베드룸, 2베드룸, 3베드룸, 팬트하우스형 스윗룸 등 242유닛의 콘도텔이 자리하게 된다. 각 유닛의 크기는 420~3,600스퀘어피트에 이르며 7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허 대표는 “호텔 이용객들이 앰허스트 건물 안에서 최적한 최상급의 숙박시설을 만끽할 수 있도록 베벌리힐스급 최고급 리테일 매장을 들이며 최소 35개 레인지가 있는 골프연습장도 마련할 것”이라며 “팜스프링스 혹은 LA 인근 및 샌디에고의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호텔이용객을 위한 패키지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트타워
사무실과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설 이스트타워는 16층으로 타운에 다양한 편의시설을 선보이게 된다.
지하 1~2층, 지상 2~4층에 주차장이 마련되는 것은 웨스트빌딩과 별 차이가 없지만 5층에는 대형 사우나와 찜질방, 6층 헬스클럽, 7층 체육관, 8층 나이트클럽, 9층 가라오케, 10~12층 오피스, 13~16층에는 고급 레스토랑이 입점하게 된다.
허 대표는 “한인타운과 다운타운의 야경을 즐기며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한인타운 최초의 스카이라운지 식당을 마련하며 사우나에는 팜데저트의 온천물을 직접 공수해 이용객들에게 제공해 기존 업체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앰허스트 콘도텔의 투자비용은 1억5,000만달러로 투자액의 30%가량은 실랜드 코스트에서 투자하며 나머지 상당부분은 한국에서 유치한다.
지난해 11월1일에 열린 착공식에는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 시장을 비롯한 지역인사 200여명이 참석해 앰허스트 콘도텔의 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허 대표는 “앰허스트를 통해 LA지역에 9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1억5,000만달러의 외국자본 투자 유치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의 경제에 이바지 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허 대표는 “앰허스트 콘도텔을 위해 한국에 호텔 매니지먼트 트레이닝 센터를 설립해 서비스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라며 “이는 한인타운 호텔의 품질을 한 등급 업그레이드 시키고 유명인사 등이 한인타운을 찾았을 때 최고급 서비스 공급을 통해 큰 만족과 한인타운에 대한 이미지 재고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앰허스트 콘도텔의 완공예상 시기는 2010년 12월로 현재 LA시에 지하 공사를 위한 기초설계승인 신청 등이 접수된 상태로 이달 말이면 허가를 받은 뒤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허 대표는 “완벽한 공사를 위한 준비 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어 완공시기까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한인들에게 자부심을 줄 수 있는 앰허스트 콘도텔을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타운의 랜드마크 될 것”
■ INTERVIEW-알렉산더 허 대표 실랜드 코스트
“한인 개발사에 의한 계획과 진행, 한인자본, 한인들의 기술력으로 앰허스트 인터내셔널 호텔을 지어보이겠습니다”
앰허스트 콘도텔을 개발하고 있는 실린더 코스트의 알렉산더 허 (사진)대표는 2006년 한인타운 최초로 철골구조의 고층 콘도 ‘라메종’을 선보였던 주인공으로 건설업계 30년 경험의 전문가이다. 그가 이번에 선보인 프로젝트는 한인타운 첫 최고급 고층 콘도텔로 이미 LA시 관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허 대표는 앰허스트 콘도텔의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서 또 하나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는 바로 가장 중요한 개발과 건설, 자본을 한국과 한인으로부터 제공하는 것으로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자긍심을 줄 수 있는 건물을 짓겠다는 것이다.
허 대표는 “한인 운영의 실랜드 코스트사가 추진한 앰허스트 콘도텔은 한인 데이빗 고 대표가 운영하는 ‘JY건설’에서 기초 공사를 맡았으며 설계도 건축가 폴 김씨가 맡은 명실상부 한인에 의해 추진되는 프로젝트”라며 “1억5,000만달러의 투자금액도 거의 한국과 한인 투자가로부터 유치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인타운에 현재 많은 대형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한인타운에서는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는 한인들의 생활문화의 발전과 안전하면서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앰허스트 콘도텔은 단순히 한인타운에 20여년만에 탄생하는 호텔뿐 아니라 여러 부대시설과 설비면에서 한인타운의 랜드마크가 될 정도의 퀄리티를 갖추게 한다는 것.
허 대표는 “수익 창출에 연연하지 않고 미주 한인들에게 자긍심을 줄 수 있는 건물을 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13)427-7050
글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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