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상 총연합회 송년모임이 시작되기에 앞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진천규 기자>
식품상총련-요식업협 “한마음”
벌금면제 부활 등
주류통제국에 건의
미주 한미식품상총연합회 가주지부(회장 김복기)와 한인요식업협회(회장 이기영)가 미성년자에 게 주류를 판매한 혐의로 적발된 회원 업소들의 경제적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양측은 미성년자에게 주류를 판매한 혐의로 처음 적발된 회원 업소들이 이에 대한 규정 준수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계몽 프로그램을 이수할 경우 벌금 등을 면제해 주는 프로그램의 부활 등을 캘리포니아주 주류통제국(ABC)에 건의하기로 했다.
11일 윌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가주지부 송년모임 겸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한 이기영 회장은“가주지부와 협조함으로써 미성년자에 대한 주류 판매 업소를 적발하기 위해 ABC가 자주 실시하고 있는 함정수사에 걸린 회원 업소들이 입을 손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성훈 가주지부 이사장은 “우리는 회원 업소들을 대상으로 미성년자 주류 판매 금지 규정을 홍보하는 프로그램을 실시, 이를 이수하는 회원업소들이 이 규정 위반으로 걸릴 경우 벌금 등을 면제 받게 하는 방안도 ABC에 건의할 계획”이라며 “힘을 합치면 우리들의 뜻을 ABC에 보다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식당, 리커스토어, 마켓 등 주류를 판매하는 업소들은 21세 미만 미성년자에게 술을 팔다 적발되면 일정 기간 영업 중단 및 최소 3,000달러의 벌금을 내야한다.
ABC는 이들 업소들이 이 규정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자주 함정수사를 벌이고 있다.
가주지부 송년모임에는 스티브 하디 신임 ABC국장도 참석했다. 그는 “리커스토어 및 마켓들이 캘리포니아주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가주지부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 주류판매에 따른 업소들의 어려움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양측이 요청해 올 경우 가까운 시일 내 LA한인타운에서 미성년자에 대한 주류판매 금지 규정을 설명하는 시간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캘리포니아주 일원에는 4,000여개의 한인 운영 리커스토어 및 마켓이 산재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남가주 일원에는 1,500개에 가까운 한인 식당이 영업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주류를 취급하는 업소의 비율이 65%에 달하고 있다.
한편 가주지부는 송년모임에서 수년간 갈라져 있는 가주한미식품상협회와 통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식품상협회는 이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마음의 문을 활짝 열겠다고 하면서도 정통성을 내세우고 있어 조기 완전 통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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