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약세로 유럽 기업들의 수출 채산성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 합작 항공기 메이커 에어버스와 유럽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 폭스바겐이 일부 생산 시설의 미주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인터넷판은 4일 유로화 가치가 1.50달러에 접근하는 등 초강세를 유지함에 따라 유럽 기업들이 새로운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으며 에어버스와 폭스바겐은 미주 지역에 생산 공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에어버스가 미 앨라배마주 모빌에 조립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미 보잉과 경쟁하고 있는 에어버스는 내년 초에 미국 내 공장 설립방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에어버스는 미국에서 비교적 가난한 지역인 앨라배마주에 진출함으로써 정치적 지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폭스바겐도 미국이나 멕시코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바겐 생산 책임자인 요헨 하이츠만은 최근 독일 언론 회견에서 유로화 강세와 달러화 약세로 인한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유로존(유로화 가입지역) 이외 지역에 생산시설을 이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멕시코 푸에블라 지역에 생산 공장을 건립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 공장에서는 소형차만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슈피겔은 전했다.
에어버스와 폭크스바겐은 수출 대금은 달러화로 받는 반면, 임금이나 원자재는 유로화로 지불함에 따라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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