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7일 오전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서울역에서 첫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
오늘부터 공식 선거운동 돌입
李 “정통후보” 昌 “법과 원칙” 鄭 “평화경제”
17대 대통령 선거를 위한 공식 선거운동이 27일(이하 한국시간) 시작되면서 12명의 후보들은 이날 새벽부터 전국 각지를 돌며 불꽃 튀는 유세경쟁에 들어갔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이날 전남 여수시청 앞 에서 밤을 지새며 시민들과 함께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지 발표를 지켜보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정 후보는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성공 소식이 전해지자 “여수의 큰 기운을 받아 12월 대선도 꼭 승리해 여수 엑스포의 기쁨을 10배, 100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의선 남측 최북단인 도라산역을 찾아 평화경제선언을 발표하고 평화와 경제가 선순환해 경제의 틀과 체질을 근본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통일경제’ 시대를 표방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도 새벽 동대문시장 의류쇼핑센터 `두타’를 방문, `열전 22일’의 테이프를 끊은 뒤 대구, 대전, 부산을 잇따라 방문하는 `일일 전국유세’를 시작했다. 그는 서울역 앞에서 가진 첫 유세에서 “정통야당의 정통후보가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지난 5년간은 너무 무능하고 책임감 없는 정권이었다. 이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노량진수산물 시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한 뒤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남대문로 선거사무소 옆 숭례문 교차로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그는 출정식에서 “거짓말하고 법과 원칙을 무시하며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자기 배만 채우면 된다는 사고에 빠진 후보로는 정권을 교체할 수도, 나라를 바로 세울 수도 없다”며 “노무현 후보에 속아 지난 5년 얼마나 피눈물을 흘렸느냐. 한나라당 후보(이명박)에 속아 다시 땅을 치고 후회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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