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성 흠집… ‘차떼기 당’책임… 비전없이 말뿐
■최장집 교수, 대선후보들 촌평
“투표 결정 힘든 최악의 대선”
“한나라당 이 아무개는 경제 대통령이란 이미지로 기대되고 있으나 드러난 비리의혹만으로도 도덕성에 치명적 흠결이 생겼다”
“무소속 이 이무개는 그의 냉전 반공주의가 시대변화에 대응할 수 있느냐는 이념적 문제를 떠나, 과거 ‘차떼기 정당’, ‘국세청으로부터의 선거자금 동원’을 주도한 정당의 책임자로, 도덕성에 대한 평가는 이미 끝났다”
최장집 고려대 교수가 한국시간 23일 열린 ‘2007년 대선과 정당정치의 위기’ 토론회에서 발제문을 통해 대선 후보에 대한 날카로운 촌평을 했다. ‘아무개’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정당을 밝힘으로써 누구를 가리키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최 교수는 “통합신당 정 아무개는 정책과 비전은 실체적 대안이나 일관성을 갖지 못하고 레토릭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고 평했다.
창조한국당 문 아무개에 대해서는 “여권의 해체가 가져온 아웃사이더. 그는 누구인가라는 의문에 만족스럽게 해답을 주지 못하며 급조된 그의 정당 역시 누구를 대표하는지 알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민노당의 권 아무개에 대해서는 “정당명과 달리 노동자, 저소득 소외계층을 대표하기보다는 ‘코리아연방공화국’이라는 말로 상징되듯, 추상적이고 포괄적이고 중산층적 관심사인 민족통일문제를 강조한다”며 “민족통일문제가 문제의 중심이라면 통합신당으로 충분한데 왜 민노당인가?”라고 꼬집었다.
최 교수는 “2007년 대선과정의 특징은 투표자들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결정하는 것이 지난하고 고통스럽다”며 “이점에서 최악의 대선이며 현재 보통 투표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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