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비에호 전국1위 도시… 레이크포레스트·어바인도 10·11위에
콩그레셔널 쿼터리
전국 378개도시중 선정
“체계적 도시 계획과
치안에 많은 투자 효과”
오렌지카운티가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 내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짧은 역사로 인해 체계적인 도시 계획이 가능한 데다, 보수적인 백인 지역이 많아 각 커뮤니티가 치안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치전문지 콩그레셔널 쿼터리(CQ)가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션비에호가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선정됐다. 레이크 포레스트와 어바인도 각각 10위와 11위 올랐다. 이 자료는 인구가 7만5,000명 이상인 미 전역의 378개 도시를 대상으로 인구 당 살인, 강간, 강도, 중절도, 절도, 자동차 범죄 발생 비율을 비교한 것이다. 지난 6월 연방수사국(FBI)이 발표한 ‘2006년도 미국 범죄 리포트’에서는 어바인이 전체 1위에 올랐고, 헌팅턴비치도 18위라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자료는 인구 10만명 이상 도시를 대상으로 했는데 어바인은 3년 연속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처럼 OC 지역 여러 도시가 안전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에 대해 시정부 관계자들은 주민과 정부의 유기적 협조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 지역 정부에 대한 주민들의 영향력이 강해 새 경찰이 주민에게 군림하지 못하고, 그 결과 커뮤니티와 치안 당국 또는 치안 당국간 협조가 활발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
어바인시 베스 크롬 시장은 “3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에 선정된 것은 주민들의 자발적 협조 덕분”이라며 “치안관련 예산을 계속 확보해 주민과 함께 안전한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크롬 시장이 언급했듯이 OC 지역 도시들이 발전단계에 있다는 점도 안전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 어바인과 미션비에호 등은 다른 지역의 문제점을 분석한 뒤 지역의 특성에 가장 적합한 개발 모델을 채택해 체계적으로 도시를 개발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자연히 범죄가 비교적 적다는 분석이다.
어바인 한인상공회의소 에드워드 손 회장은 “범죄는 동네 주민보다는 상점을 찾는 방문객과 외부인에 의해 저질러지는 경우가 많은데 미션비에호시의 경우 인구도 적은 데다 아직 상권이 많이 발달되지 않아 범죄가 적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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