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스티븐스 공과대학(SIT) 해럴드 라베셰(왼쪽) 총장과 한국 경기도 평택의 송명호 시장이 18일 평택에 SIT 제2캠퍼스 설립에 관한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해럴드 라베셰 총장-송명호 평택시장 양해각서에 공식 서명
뉴저지 스티븐스 공과대학(SIT·Stevens Institute of Technology)이 2009년도 개교를 목표로 한국의 경기도 평택에 제2캠퍼스를 설립한다.
SIT 공대 해럴드 라베셰 총장과 송명호 평택시장은 18일 SIT 총장실에서 양해각서(MOU)에 공식 서명하고 앞으로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를 약속했다.
SIT 평택 캠퍼스는 우선 대학원 중심으로 출발하게 되며 첫 해에는 기술경영학과, 시스템 공학과, 생산기술학과 등 3개 학과가 개설된다. 전공학과별 첫 해 입학 정원은 30여명 안팎으로 계획 중이며 한국에 있는 학생은 물론, 외국인 학생에게도 모두 개방된다. SIT는 이후 단계별로 대학원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동시에 궁극적으로는 학부과정까지 포함하는 종합대학을 평택에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라베셰 총장은 “얼마 전 평택을 방문했을 때 SIT와 평택시의 미래 비전이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음을 알게 돼 함께 손을 맞잡게 됐다”며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성공적인 모델로 만들겠다”고 벅찬 포부를 밝혔다. 송명호 시장도 “평택에는 비즈니스 산업 중심의 신도시 건설이 한창 진행 중이다. SIT 대학 유치를 계기로 직업 창출 등 지역사회와 지역경제 발전에도 한 몫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IT 평택 제2캠퍼스는 평택시가 부지와 건물을 제공하고 SIT가 1억 달러를 투자해 노하우 등 기술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현재 평택은 국제화 계획지구에 포함돼 있어 해외대학 유치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SIT 캠퍼스는 평택시가 추진하는 글로벌 교육타운내 유니버시티 시티 & 하이테크 팍에 자리 잡게 되며 교육 및 연구센터의 역할을 맡게 된다.
SIT 한인대학원학생회(회장 정길우)도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 앞으로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 돕기 등 양쪽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하겠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미 대학 최초로 기계공학과를 개설하는 등 미국 공학교육에 있어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 온 스티븐스 공과대학에는 현재 40여명의 한인학생이 학부와 대학원 과정에 등록해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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