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했다 56년만에 훈장 받는 엘세리토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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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베이지역 거주 노인이 56년만에 명예훈장을 받게 돼 화제다.
전쟁포로 및 행방불명 군인들을 기리는 날이었던 지난 21일 윌리엄 오스카 마샬 병장(77, 엘 소브랜테 거주)은 한국전에 참전해 두번이나 부상을 당하고, 북한군과 중국군에게 포로로 끌려갔다 탈출까지 했었던 베테런. 그러나 그는 전쟁이 끝난 후 수십년 동안그의 공로를 인정하는 훈장을 받을 수 없었다.
1948년 17살의 나이에 군에 입대, 1950년 11월 격렬한 전투 상황에서 2번이나 부상을 당한 후, 12월 평양에서 북한군에게 포로로 잡혔던 그는 한달 넘게 동안 포로생활을 하다 다른 포로 4명과 함께 2월 탈출에 성공, 4일동안 처절히 도망친 끝에 제 514 미군 트럭부대에 다시 합류할 수 있었다.
마샬씨는 탈출했을 때 나는 오직 뛰어야 한다는 생각뿐이 없었다. 나흘을 쉬지 않고 뛰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의 부대로 회송된 후 병원에서 5일간 치료를 받은 후 다시 전쟁터에 뛰어들어야 했다. 그러나 기록오류로 인해 그가 겪었던 고난은 제대로 인정되지 못했다. 다른 참전 군인들과 마찬가지로 전투보병배지와 한국전쟁리본, 한국대통령 감사장 등을 받았으나 그가 전쟁포로였던 사실 등은 인정되지 않았던 것. 결국 콩코드 참전군인 센터(CVC)에서 그의 기록 확인 작업을 벌인 끝에 그의 공로가 제대로 인정돼, 수십년만에 훈장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공로 훈장을 수여한 댄 헬릭스 소장은 전달식에서 마샬 병장이 인정받을 부분을 받지 못하고 오랜 기간 견뎠다. 오늘 바로 잡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종전 후 미국으로 돌아와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민 그는 고향 LA에서 공원국 간부로 일하다 은퇴한 후 계속 베이지역에서 살고 있다.
<최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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