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산호세 한국순교자성당, 공동체설립 30주년 기념 미사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신앙의 빛 안에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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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산호세 한국순교자성당의 ‘공동체설립 30주년 기념미사’가 9월23일(일)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봉헌됐다.
1500여 신자들이 참가, 찬미와 감사 그리고 기쁨을 함께 나눈 이번 ‘공동체설립 30주년 기념미사’는 10시30분부터 이용훈 주교의 집전으로 시작된 기념미사와 기념식이 진행된 제1부에 이어, 12시30분 제2부 축하연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산호세 교구장 패트릭 맥그롸 주교와 몬시뇰 프랜시스 셀리아 신부 뿐만 아니라 이용훈 수원교구 총대리 주교, 한상호 신부, 황규철 신부, 주현하 신부 등 한국에서도 축하사절이 방문해, 산호세 교구와 수원교구의 각별한 우정을 보여줬다.
“30년이면 어린 아이가 성숙한 어른이 되어 진정한 인간으로 탄생하는 시점이다. 우리 공동체가 서른살 생일을 맞는 오늘, 신앙의 뿌리가 그야말로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우리의 삶 속에 튼튼히 자리잡는 특별한 날이 되길 빈다”고 축사를 시작한 양형권 바오로 주임신부는, 끊임없는 기도와 감사 속에서 사랑으로 일치하며 성장하는 아름다운 교회를 만들어 갈 것을 당부했다.
완벽하고 매끄러운 행사 진행과 자발적 참여 뿐만 아니라, 어른에서 아이까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참석한 신자들의 행복한 미소와 친절은 외국인 축하 사절들의 감탄과 찬사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산호세 성당이 소수민족 신앙공동체의 모범으로서 다민족 신앙공동체의 중심으로 우뚝 서기를 빈다”는 패트릭 맥그롸 주교의 덕담에 이어, 몬시뇰 프랜시스 셀리아 신부 또한, “한인 성당공동체는 무척 건강하고 미래 지향적인 공동체다. 이러한 건강성을 항상 간직하고 더욱 성숙된 신앙을 쌓아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9월23일의 공동체설립 30주년 기념미사를 끝으로, 1년간 진행돼 온 천주교 산호세 한국순교자성당의 ‘공동체설립 30주년 기념’행사는 그 성공적인 막을 내리게 됐다.
<정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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