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현실을 표현하는 여성미술인 전시회
SF시청, 재팬센터 10월 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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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현실을 자신만의 시각언어로 표현하는 “행동하는 여성미술인” 미술 교류 전시회가 18일(화)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샌프란시스코 소마아트 베이 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백종민 재미한인여성예술인및작가협회장과 이태호 경희대 미대교수가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소마아트 베이 갤러리에서는 18일부터 26일까지, 재팬센터 미야코몰에서는 오는 28일부터 10월9일까지, SF시의원 로스 머커리미 사무실에서는 오는 21일부터 10월12일까지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열린다.
남성에 대한 도전, 여성의 신체적 한계를 함께 얘기하는 장지아 작가의 ‘서서 오줌누는 여자’,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돈이 종교가 되는 세상’, 심청이야기와 위안부를 하나의 작품으로 표현한 ‘심청의 일기’, 그리고 중동 사람들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하는 현실을 비판하는 이란 작가의 ‘현상수배범(Most Wanted)’ 등이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경희대 미대 이태호 교수와 공동으로 기획한 백종민 회장은 “여성미술인들의 사회적인 역할, 예술에서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보이고 싶었다고 말하고 “여성예술인들이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를) 더 나은 사회로 발전시킬 수 있는가를 모색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경희대 미대 이태호 교수는 “그동안 여성미술인들은 그림을 통해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정서적 위안이 되는 작품을 많이 그려왔다”고 말하고 “최근에는 미술작품을 통해 사회, 정치적 현실을 표현하는 작가들이 많아졌다”면서 이런 여성미술인들의 작품을 모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태호 교수는 2006년 부산 비엔날레 조각특별전 총감독을 맡은 바 있으며 미술이 삶의 현장으로 다가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공공미술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박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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