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주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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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역에 자살이 심각한 현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몇달 동안 스탠포드대 학생의 자살사건을 비롯해, 멘로-애서튼 고교생, 산호세 머큐리 뉴스의 베테랑 저널리스트 등의 자살 뉴스가 이어진데 이어 얼마전에는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남성이 칼트레인 철로로 뛰어들어 목숨을 끊었다.
통계에 따르면 산마테오 카운티에서는 올해 초부터 지난 4일까지 총 36명이 자살했다. 지난해에 카운티에서 자살한 사람은 50명, 1996~2006년까지 총 687명이 자살을 했다. 이 카운티에서만 연평균 62명이 자살하고 있는 셈이다.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는 올해 초부터 지난 6일까지 총 76명이 자살을 했다. 지난해에는 110명이, 2000~2006년엔 총 840명이 자살을 했다. 매년 120명 정도가 자살하고 있는 것.
미자살예방재단(AFSP)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는 연간 3만명이 자살로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자살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며, 우울증을 더이상 가볍게 봐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
미자살예방재단의 폴라 클레이튼 메디컬 디렉터에 따르면 자살하는 사람들의 나이, 성별, 인종은 다양했지만 공통적으로 자살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이들이 자살 전까지 수년간 고통을 받지만, 주변사람들이 그 사실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또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질환에 대해 말하기를 꺼려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자살위기에 직면한 사람들이 도움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우울증 증상으로는 수면패턴 및 식습관 변화, 피로, 지속적인 슬픔이나 짜증, 죄책감, 자신이 무가치하거나 희망이 없다는 느낌, 즐겨하던일에 대한 흥미 상실, 죽음이나 자살에 대한 반복적 생각 등이며, 이중 5개 이상의 증상이 2주 정도 나타나면 우울증으로 진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클레이턴 박사는 암이나 심장병에 걸리면 의사를 찾는 것처럼, 우울증도 전문적 도움을 받아야 한다며, 주변 누군가가 자살충동을 느끼고 있다고 의심되면, 그것에 대해 대화를 유도하고,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뻗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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