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노동승인 작년 5,330명
국가별 3위, 요식, 봉제등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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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민을 위한 노동승인(laber certification)을 받고 미국에서 일하는 한국인은 인도와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지만 요식업과 봉제업 등에 집중돼 연봉 수준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노동부 산하 고용훈련국(ETA)이 최근 발표한 2006년 회계연도 외국인 노동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노동승인을 받은 한국인은 5,330명으로 전체 외국인 취업자의 6.7%를 차지, 인도(2만2,645명)와 중국(7,434명)에 이어서 세 번째로 많았다.
하지만 IT업계 등 고소득 직종이 많은 인도, 중국과는 달리 한국 출신들은 요식업과 봉제업, 그리고 컴퓨터를 제외한 전기 엔지니어 분야 종사자들이 많아 중간(median) 연봉에서는 이들 국가들과 큰 차이를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출신의 중간 연봉은 5만5,148달러에 불과, 상위 18개국 중 터키(5만8,906달러)에 이어 10위에 머물렀으며 같은 동북아시아 국가인 중국(7만달러), 타이완(6만342달러)보다 낮았다.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외국인 취업자는 같은 영어권인 캐나다(8만6,220달러) 출신이었고 영국, 인도, 중국, 러시아, 파키스탄, 브라질, 타이완, 터키 등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인 취업자들의 교육 수준(미확인 제외)은 학사학위가 가장 많았으며 석사학위, 고교 졸업, 박사학위의 순서로 나타난 반면, IT업계의 강자인 인도와 중국은 노동승인 신청을 접수한 이들 중 석사학위자가 가장 많아 최근 아시아계 이민자 사이의 이민 패턴의 변화를 드러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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