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버클리, 캠퍼스는 범죄 천국
학생들 대상 강도 범죄 수위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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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버클리 캠퍼스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폭력 강도 범죄가 잦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버클리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월 개강 이후 버클리대 캠퍼스 인근 강도사건이 급격히 늘어났다. 개강초기에 캠퍼스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무장강도 사건이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최근 발생빈도와 범죄수위는 예년에 비해 훨씬 높다는 설명이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버클리 지역 전체에서 무려 53건의 강도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는 7월(26건)에 비해 두배가 넘는 수치다.
범죄 수법도 한층 대범해지고 있다. 지난 9일 저녁에는 캠퍼스 건너편 찻집인 카페 스트란다에 한 남성이 총과 더플백을 들고 들어와 학생들로부터 랩톱 컴퓨터 6대를 갈취해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차분하게 학생들이 앉아있는 테이블에 차례 차례 다가가 권총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컴퓨터를 가방에 넣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클리 경찰국의 매리 쿠스미스 경사는 단독으로 사람들이 많고 분주한 곳에서 그런 범행을 저지른 케이스는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8일 저녁에는 십대 6명이 채닝웨이에서 휴대폰으로 통화하며 걸어가던 남성을 둘러 싸더니 남성을 때리고 휴대폰을 빼앗아 달아났으나 모두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강도들은 학생들이 부자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휴대폰, 아이폰, 아이팟, 랩톱 컴퓨터 등을 들고다니고 있기 때문에 쉽게 범행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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