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 창설대회 SF 개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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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워싱턴주 오리건주 등 서부 각지 한인사회를 축구로 하나로 묶는 큰잔치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북가주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상세도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개괄적 밑그림은 이미 그려진 플랜이다.
이 플랜은 지난 8일(토) 프리몬트 JFK 하이스쿨 구장서 열린 제13회 SF축구협회장기 축구대회에 특별게스트로 참석한 이성진 재미대한축구협회장(사진 왼쪽 양복차림)이 축사에서 밝혔다. 그는 “이런 대회가 동부에도 있고 중부에도 있는데 우리 서부만 없다”면서 “(서부지역 한인 축구인들이) 이렇게 만나서 볼도 차고 정도 나누고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서부지역 한인사회 축구대회를) 내년 4월이나 적당한 때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와서 보니까 (북가주) 축구인들이 이렇게 단결해서 대회를 치르고 하는 것이 참 보기 좋고 축구인으로서 감개무량하다”면서 “저번에 체전 일(SF축구선수단이 외부의 농간에 의해 출전하지 못한 일)도 있고 하니까 기왕이면 샌프란시스코(한인축구협회)에서 1회 대회를 주관하도록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재미대한축구협회는 다음달 열리는 총회에서 ‘서부한인 축구대회 신설안’을 의제로 상정, 공식화하고 원년대회 개최지도 확정지을 방침이다. 그러나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창설대회 개최권은 SF축구협회쪽으로 굳어지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성진 회장은 SF축구협회에 대한 위로 및 격려 차원 참관일 뿐 대회규모나 진행방식 등에 대해서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으나 15개팀 300여명이 출전하고 규정복장 심판운영 등 북가주 축구인들이 매우 ‘준비된 운영’을 하는 것에 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상호 SF축구협회장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라서 좀 그렇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4월은 우기라 시기를 좀 봐야(조정해야) 할 것 같다”며 “아무튼 하게 되면 여기 오시는 손님들이 만족하고 가실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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