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획/
이대로 가면
2050년 알래스카에서 북극곰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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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전세계적으로 2/3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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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지역에서 해빙이 엷어짐에 따라 2050년까지 전세계 북극곰의 2/3가 사라지고 알래스카에서는 완전히 멸종될 것으로 예상했다.
북극곰은 금세기 말이 되면 단지 북부 캐나다와 북서부 그린랜드에서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미 지질조사단이 밝혔다. 미 지질조사단은 또한 향후 50년간 여름철에 북극곰이 사냥하고 번식하는 데 필요한 해빙의 42%가 손실될 것으로 전망했다. 북극곰의 주요 먹이는 바다표범으로 이들을 사냥하는 데는 해빙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기후 변화로 인해 해빙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이번주 북극 지역 해빙의 양은 475만 제곱마일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지금까지 가장 낮았던 505만 제곱마일을 기록했던 2005년 9월에 비해 약 30만 제곱마일이 줄어든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산화탄소 등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개스들을 홍보해 얻는 효과가 북극곰에게 닥친 위기를 빠른 시간안에 돌이킬 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지질조사단의 마크 마이어스 디렉터는 “온실개스가 줄어든다고 할지라도 향후 20, 30, 40년간 지구상에 같은 양의 (열)에너지가 존속할 것”이라고 말해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북극곰은 20,000마리에서 25,000마리가 살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북극곰은 그린랜드와 노르웨이에 있으며 전세계 북극곰의 약 1/4가량이 알래스카에서 살면서 캐나다와 러시아로 이동하기도 한다. 미 지질조사단은 이같은 북극곰 서식지역은 축소되기 시작해 알래스카와 기타 남부 지역에서는 더이상 북극곰이 서식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극곰을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하려는 여러 환경단체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내년 1월 북극곰을 멸종위기종 리스트에 포함시키기 위해 생물학 다양성 센터(Center for Biological Diversity), 천연자원보호 협의회(Natural Resources Defense Council), 그린피스(Greenpeace) 등이 노력하고 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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