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우주인 확정 계기로 들춰보는 우주의 신비 한가닥
공룡시대 종말을 초래한
괴운석은 어디서 왔을까?
과학자들, “소행성대에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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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전까지만 해도 공룡시대의 종말을 불러온 원인이 무엇인지 과학자들은 머리를 싸매고 고민했다. UC버클리 지질학자인 월터 알바레즈 박사와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그의 아버지 루이 알바레즈 박사는 30년전 그 원인을 밝혀냈다. 우주 어딘가에서 날아온 운석이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해안에 충돌해 거대한 분화구를 만들었고 이때 충돌로 생긴 먼지폭풍이 핵겨울과 같은 상태로 지구를 춥고 어두운 상태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증거로 전세계에서 발견되는 이 시기의 지질층에서 이리듐(Iridium)이라는 드문 원소가 발견된 것을 들 수 있다.
공룡시대 종말의 원인은 알아냈으나 최근까지 우주로부터 날아온 운석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6일(목) 네이처(Nature)지에 실린 윌리엄 봇케(William F. Bottke) 박사와 그의 연구원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름이 100마일에 이르는 ‘밥티스티나(Baptistina)’라고 불리는 거대한 소행성이 지름이 35마일에 이르는 다른 소행성과 격렬한 충돌을 일으킨 후 지름이 20마일이 넘는 300개 정도의 파편을 만들었고 140,000개에 이르는 지름 3마일 이상의 작은 파편들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충돌은 약 1억6천만년전에 발생했다.
지구상을 1억2천만년 동안 지배했던 ‘거대’하고 ‘작은’ 각종 공룡들은 백악기와 신생대 제3기에 이르는 수천년간의 ‘짧은’ 기간동안 절멸했다. 운석 충돌로 생긴 기후변화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봇케 박사와 그의 연구원들은 이번 연구결과를 이끌어낸 것은 첫번째, 지구와 달에 1억년전부터 1억5천만년전부터 분화구의 형성이 증가됐다는 것과 두번째, 유카탄 반도에 생긴 거대한 분화구(Chicxulub)의 퇴적층에서 발견된 다량의 탄소와 탄소를 함유한 콘드라이트가 소행성 밥티스티나 타입의 구성성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편, UC버클리의 물리학자인 리차드 멀러(Richard A. Muller) 박사는 태양계 밖의 혜성대에서 날아온 수많은 혜성 소나기가 공룡시대 종말을 몰고 왔을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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