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획
밀물 들고 썰물 나는 그곳, 간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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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달러 들여 36,000에이커…베이지역 간석지 대대적 복원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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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에 있는 비영리 환경단체인 “베이 구하기(Save the Bay)”가 지난달 28일 베이지역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해 간석지를 복원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향후 50년간 36,000에이커를 회복하기 위해 14억3천만달러가 소요돼야 하며 베이지역의 9개 카운티가 합심해 국회법안 등을 통해 기금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14억3천만달러는 베이지역 거주민들이 50년 동안 매년 4달러를 저축하면 모을 수 있는 금액이다.
지난 10년간 베이지역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주와 연방 정부기관에서는 3억7천만달러를 들여 36,176에이커를 사들여 13개 베이지역에서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간석지는 홍수조절과 공해물질 제거에 도움을 주고 홍합, 굴, 갑각류 등에 좋은 서식환경을 제공하며 연어, 무지개 송어 등에게 풍부한 먹이감을 주는 원천이 된다. 이같은 베이지역의 간석지가 지난 200년간 인구증가에 따라 도시지역 개발 , 도로건설 등으로 190,000에이커에서 40,000에이커로 줄었다. 80%가 줄어든 것이다.
베이지역 공무원들은 2000년 100,000에이커의 간석지를 복원하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남아있는 40,000에이커에 더해 ‘베이 구하기’에서 지금까지 확인해 복원중인 36,176에이커를 합하면 76,176에이커가 되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복원계획에 참여하고 있는 정부기관에서 추가적인 간석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베이 구하기’는 쓰레기 더미와 하수로 더럽혀지는 베이를 살리기 위해 1962년 설립됐다. ‘베이 구하기’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지역 투표권자들중 83%가 베이지역 간석지 복원을 위해 10달러의 추가적인 세금을 낼 용의가 있다고 조사됐다. ‘베이 구하기’ 홈페이지는 www.savesfbay.org이며 이외에도 ‘베이 키퍼’ www.scc.ca.gov 등 여러 단체가 베이지역 생태계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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