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이후 57년만의 가격하락 이어
7월치 잠정 주택판매지수 6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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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7월 기존주택 잠정판매(Pending Sales)지수가 모기지 시장의 신용경색의 영향으로 지난 2001년 9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잠정 판매는 주택 구매의사는 밝혔지만 모기지 회사에서 대출승인 결정이 나오지 않아 계약이 아직 완전하게 이뤄지지 않은 가계약 상태를 말한다.
5일 전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7월의 기존주택 잠정판매지수는 1년 전에 비해 16.1% 떨어진 89.9를 기록했다. 또 이 지수는 지난 6월에 비해 12.2% 하락했다. 이에 따라 7월 지수는 9.11 테러가 발생한 200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지표는 서브 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야기된 신용경색이 지난 8월 국제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주기 앞서 모기지 시장에서 이런 추세가 이미 반영되고 있었음을 잘 보여주는 지표라고 볼 수 있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랜 세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마켓 워치에서 7월의 주택잠정판매지수 급락은 6월의 반등이 우연히 이뤄진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큰 우려를 표시했다. 6월달에는 지수가 5% 상승했었다.
세퍼드슨은 이같은 주택잠정 판매지수 폭락은 시장의 혼란과 신용도 높은 프라임 소비자들에게 까지 모기지 이자율이 급격하게 높아지는 현상에 앞서 나타난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주택 잠정판매지수는 2001년 평균을 100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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