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출신 애나 이수 연방하원의원
남북 이산가족 아픔 치유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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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한국)이 열강들에 의해 갈가리 찢겨가던 19세기 후반, 한국에 파송된 미국 남장로교단 소속 선교사 가운데 유진 벨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한국을 사랑했다. ‘조용한 아침의 나라’라는 말과 달리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한국에서 그는 헌신적으로 하나님 사랑을 펼쳤다. 그의 하나님사랑 한국사랑은 가문의 전통이 됐다.
1995년, 그의 4대손 스트븐 린턴 박사는 그 사랑을 보다 체계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한 일에 착수했다. 2000년에는 북한에 인도적 보건의료 지원사업을 하는 비영리 민간단체 유진벨재단(EugeneBell Foundation)을 설립했다. 워싱턴DC에 지회를 두고 미 주류사회는 물론 미주 한인사회에도 활동영역을 넓혀왔다.
그중 하나가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샘소리 프로젝트(www.saemsori.org)다. 미국에 살고있는 남북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달래주고 가족상봉을 위한 다리가 되기 위한 이 프로젝트의 기본정신은 샘소리라는 이름 자체에 들어 있다. 이 프로젝트는 성경말씀 잠언 25장25절 먼 땅에서 오는 좋은 기별은 목마른 사람에게 냉수 같으니라 에서?따 샘소리(Voice of fresh spring)라고 이름지어졌다.
유진벨재단의 샘소리프로젝트가 최근 든든하고 시원한 물줄기를 얻었다. 팔로알토 등지 일원에 지역구를 둔 애나 G. 이수 연방하원의원(민주당, CA-14지역구)이 적극지원을 약속했다. 이수 의원은 8월28일 유진벨재단에 보낸 서한을 통해 샘소리 프로젝트의 뜻에 공감하고 최대한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수 의원은 산마테오 카운티 수퍼바이저 등을 거쳐1993년 연방하원의원이 됐으며 소비자보호 어린이 및 환경보호 등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여류정치인이다.
한편 유진벨재단 워싱턴사무소의 이윤경(Eunice Hill)씨는 “이슈 의원의 동참 소식 등은) 북가주지역에 살고 계신 이산가족 여러분들께 힘이 되고 기쁜 소식이라 생각된다”며 “샘소리에 이산가족상봉 신청을 원하시는 분들은 www.saemsori.org 를 통해서 신청하실 수 있으며, 워싱턴 사무실로 전화를 주시면 신청서를 우편으로 발송해 드린다”고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 문 의 : 유진벨재단 워싱턴사무소(202-657-2390)
▷ 담당자 : Eunice Hill(이윤경) Alica Suh(앨리스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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