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입양인 위하여… 한인 청소년 콘서트
본보 특별후원
1일 KUMC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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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한인 청소년들로 구성된 ‘완전5도(Perfect 5th Ensemble)’ 실내악단이 1일(토) 저녁 산타클라라연합감리교회에서 한인 입양인들을 위한 자선 콘서트를 가졌다.
지난 2004년 오태민(홈스테드 하이 졸업, 예일대 재학), 양현민(로스가토스 하이 졸업, UCLA 재학)씨 등이 ‘생활의 선율(Melody of Life)’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자선 콘서트는, 이후 후배 한인 청소년들에게 이어져 매년 새로운 주제의 자선 콘서트가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는 특히 현재 대학에 재학중인 1기(2004)와 2기(2005) 학생들도 연주 무대에 참가, 더욱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본보 특별후원으로 열린 이날 콘서트는 한인 입양아 출신으로 상원의원까지 오른 신호범 의원(워싱턴주)이 이날 한인 입양인들을 위한 콘서트를 갖는 청소년들을 격려하기 위해 보내온 영상 메세지 상영을 시작으로, 슈만의 피아노 5중주곡(Piano Quintet) E플랫 장조, 비틀즈의 히트곡 ‘예스터데이’ 등 다양한 곡들이 연주됐다.
크리스틴 전(바이올린, 몬타비스타 하이 12), 케빈 조(비올라, 벨라민 하이 12), 오태호(첼로, 홈스테드 하이 11), 양혜윤(첼로, 로스가토스 하이 10), 로버트 오(플룻, 하커 하이 12)군 등과 함께 ‘완전5도’ 실내악단에 참여한 주명준(피아노, 린브룩 하이 11)군은 이날 콘서트를 마친 뒤 자선 콘서트에는 처음 참가해 봤는데, 좋은 일을 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그 어느 무대보다 힘이 났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뜻을 지닌 콘서트에 보다 많이 참가할 생각이라 말했다.
한인 청소년 자선 콘서트의 설립자 오태민 씨는 양현민, 조셉 전 등의 친구들과 콘서트를 가져 오다가 우리들이 가진 재능을 보다 뜻깊은 곳에 사용해 보자는데 뜻을 모으고 자선 콘서트를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콘서트가 후배 한인 청소년들에게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콘서트가 열린 산타클라라연합감리교회의 이성호 목사는 한인 청소년들이 이렇게 협력해 자신들의 재능을 좋은 뜻에 사용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재능을 통한 사랑 나누기 운동이 지역사회에 널리 퍼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콘서트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은 새크라멘토에 본부를 두고 있는 한인 입양아 단체 KAAN(Korean American Adoptee Network)에 전액 전달될 예정이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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