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 제네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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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는 북핵 2.13합의에 따른 북미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회의가 다음달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고 27일 공식 발표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미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회의가 9월 1-2일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이 회의에는 미국측에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하며, 북한측 대표는 김계관 외무성 부상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북미 양측은 2.13합의에 따라 지난 3월초 뉴욕에서 1차 북미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를 개최한 바 있으며, 이번 회의는 두 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 핵시설 불능화와 핵프로그램 전면 신고 등 2단계 비핵화 이행방안과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 및 적성국 교역법 적용 해제 등 양국간 관계 정상화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한반도 비핵화가 선행되면 북미간 전면적인 관계정상화 등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하며, 북한의 비핵화 이행이 최대 관건임을 거듭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결론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며 다음달 6자 본회담에 논의결과를 건의해 합의를 도출하고, 궁극적으로 6자 장관급 회담의 보증을 받는 형식을 밟게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실무그룹 회의에 이어 6자 본회담과 장관급 회담이 `상당히 짧은’ 시간 내에 이어지길 희망한다며 우리는 틀림없이 이런 절차가 최대한 신속히 진행돼.. 너무 멀지 않은 미래에 다음 단계에 대한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2.13합의에 따라 설치된 5개 실무그룹 중 마지막까지 회담 일정이 잡히지 않았던 북일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는 다음달 5-6일께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열릴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6자회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과 일본 외교관들은 앞서 25-26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서 만나 북일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회의 날짜를 조율했다고 교도는 전했다.
북일관계 정상화 실무회의 날짜가 5-6일로 잡히고, 9월 5-9일 호주 시드니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열리는 점을 감안할 때 차기 6자회담 본회담은 9월 중순 이후에나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6자회담 당사국들은 5개 실무그룹 회의를 모두 마친뒤 9월에 본회담을 열어 2.13합의 이행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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