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한미봉사회 총회, 관장 및 이사진 해임 결의
7명의 신임 이사진 협력과 화해의 장 펼칠 터
25일(토) 오전 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관에서 열린 제28차 한미봉사회 정기총회에서 관장 및 현 이사진에 대한 해임안이 가결되고 이임성 이사장을 포함, 최화자, 노은영, 전구팔, 장숙자, 전유경, 제임스 김씨 등 총 7명의 신임 이사진이 선출됐다.
이로써 지난해 8월 총회에서 제기된 건축기금 결산에 관한 문제제기를 시작으로 올 5월 한미봉사회 직원들의 파업사태, 그리고 최근 회원들이 제기해온 임시총회 개최 요구에 이르기까지 1년 가까이 끌어온 한미봉사회 사태가 외형적으로는 일단락되며, 7명의 신임 이사진이 이사들의 충원을 통한 새로운 이사회의 구성, 신임 관장의 물색 및 업무 인수인계, 재무감사, 향후 사업방향의 설정 등 산적해 있는 난제들을 풀어나갈 중책을 맡게 됐다.
이날 총회는 진행을 맡은 한미봉사회 직원 조용호씨가 회원 471명중 102명의 참석자와 위임장을 제출한 7명을 포함, 총 109명이 참석해 정관 3장 6조(모든 회의의 의결에 필요한 정족수는 회원의 10%가 되어야 한다)에 의거, 성원이 됐음을 보고한다며 시작됐다.
이어 이날 총회의 의장을 맡은 이임성 이사장의 개회선언, 김병국 한미봉사회 매니저의 2006 년 총회 회의록 낭독에 이어, 재무역을 맡은 정영숙 세무사가 06-07 결산 및 07-08 예산 보고를 했다.
06-07 수입 결산은 49만9,559달러로 보고됐으며 07-08 수입 예산은 49만8,310달러로 보고됐으나, 최동욱 회원이 06-07 수입 예산의 전년도 잉여금 3,299달러가 누락됐다고 이의를 제기, 결국 06-07 수입 결산은 50만2858달러, 07-08 수입 예산은 50만1,609달러로 수정 통과됐다.
한편 이날 총회는 신임 이사장 선출, 신임 이사 추천, 안건 상정 등을 둘러싸고, 몸싸움과 고성이 오가는 등 극도의 혼란 속에 치러졌다.
총회를 마친 뒤 이임성 이사장은 “그 동안 한인사회에 걱정을 끼쳐온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총회를 계기로 정관소위원회를 구성해 미비한 정관을 다듬고, 이사진의 보강을 통해 봉사회의 정상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는 금주중 첫 회의를 갖고, 총회에서 회원들에 의해 결의된 안혜미 관장, 조영충 이사 등에 대한 정식 해임 절차를 밟는 한편, 신임 관장 모집에 관한 공고를 낼 계획이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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