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토마토 농사는 풍년을 맞았지만 농부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수익이 줄어들고, 노동인력을 찾기 힘들어 졌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토마토 생산자 연합(CTGA)에 따르면 올해 식료품 제조용 토마토 수확량은 지난해보다 100만톤 증가한 1만1800톤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이지역에서 생산된 토마토의 대부분은 스파게티 소스, 살사, 케첩 등에 쓰이지만 몇몇 토마토 생산 업체는 요리에 직접 쓰이는 신선한 토마토도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올해 온화한 기후로 인해 이례적인 토마토 풍년이 들었으나 타지역에도 토마토가 풍성해 짐에 따라 캘리포니아산 토마토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줄어듦에 따라 지역 농사들의 수익이 크게 줄어들었다. 게다가 불법 노동자들에 대한 연방정부의 단속이 심화되면서 값싼 인력확보가 어려워 지고, 따라서 인건비도 상승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산호아킨농장국의 브루스 블로젯 국장은 게스트워커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에 정부가 적극적이지 않은데다 국토안보국이 내달부터 국경방위 및 고용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기 때문에 인력고용 문제가 농부들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토마토 수확량이 많음에도 불구,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토마토 가격은 예년과 별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토마토 포장 비용 및, 소스용 캔과 병 등의 제조 비용이 올랐기 때문이다.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