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새벽 이스트 베이지역에서 4.2도 지진이 발생, 주민들의 새벽 단잠을 깨웠다.
연방지질학연구소(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42분 쯤 진도 4.2의 지진이 오클랜드 힐스를 중심으로 발생, 이스트베이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이번 지진은 발생지점에서 50마일 거리에 있는 주민들까지 잠에 깼을 정도로 강력했다. 세바스토폴, 나파, 심지어 게네빌 주민들까지 지진을 느낀 것으로 보고됐다. USGS는 지진이 발생한 후 한시간 내에 약 4500여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강도를 조사했다.
이번 지진으로 약간의 피해도 발생했는데, 몬클레어에서는 한 가정집의 가스관이 터져, 가족 모두가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으며, 오클랜드 힐의 상점 여러 곳에서 선반의 물건들이 떨어져 손상되기도 했다.
이스트베이의 주민들 중 상당수가 지진을 느껴 새벽에 깼으며 심한 불안감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버클리에 거주하는 최모씨는 “새벽에 잠에서 깨보니 천둥소리와 비슷한 큰소리와 함께 건물 전체가 흔들리는 느낌이었다”며 당시의 공포를 전했다.
이날 버클리에서도 셰턱 애브뉴에 있는 세이프웨이에서 큰 유리창 2개가 깨졌고, 애쉬비 애브뉴의 도너츠가게도 유리창이 깨지는 피해를 입었으나 부상이나 다른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너츠 가게 주인 알렉스 시우(44)씨는 1989년부터 버클리에서 살아왔다며, 이번 지진이 매우 강력하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USGS의 통계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지난 2일 홀리스터 인근 산타크루즈 마운틴에서 있었던 4.3도 지진 이후 가장 강도가 높은 지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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