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아시안컵 홈페이지와 인터뷰서 밝혀
한국, 아시안컵 우승 희망 밝아
지난달 발목수술을 받고 재활중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딩FC의 설기현(28)이 다음 시즌 스티브 코펠 감독에 의해 주전으로 발탁되지 못한다면 팀을 떠나는 길을 찾을 것임을 밝혔다.
설기현은 4일 아시안컵 공식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분명히 내년 시즌 보다 많은 경기에서 뛰기를 원한다. 하지만 다른 모든 선수들도 나와 같은 생각일 것이고 나는 장래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우리 팀에는 뛰어난 윙 플레이어들이 많다. 따라서 내가 주전으로 뛰지 못한다면 나를 원하는 다른 팀이 있는 지를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코펠감독과 이야기를 했고 감독도 내 생각을 안다. 감독도 ”벤치에 앉아있는 것에 만족하는 선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설기현은 레딩 입단 첫 해인 지난 시즌 22게임(선발 17게임)에 출장해 4골을 뽑아내며 레딩이 구단 역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시즌에 7위를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었다.
한편 그는 이번 아시안컵이 한국이 우승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아시안컵은 큰 대회인데 우리는 오래도록 우승하지 못했다. 이번이 기회다. 좋은 선수와 코치진이 있고 자신감도 넘친다”고 말한 설기현은 “지난 번 중국 대회에서도 괜찮았지만 아쉽게 이란에 졌다. 우리 팀은 그 때보다 더 좋아졌고 다른 팀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강하지 않다”고 자신했다. 설기현은 지난 2004년 중국 산둥성 지난에서 열린 아시안컵에 출전했고 8강 이란전에서 골을 넣었지만 당시 본프레레호는 이란에 3-4로 패했다. 설기현은 아시안컵에서 우승하려면 새로 아시아에 편입된 호주와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를 반드시 꺾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달 21일 영국에서 발목 수술을 받은 설기현은 회복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재활에 최소 6주가 소요돼 7월7일 개막하는 아시안컵에는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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