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11월 교육위 선거 4명 한꺼번에 선출
폴 강씨 등 출마 밝혀“한인 정치력 발휘할 때”
세리토스·벨플라워·아테시아시를 관할하고 있는 ‘ABC 통합교육구’의 교육위원 선거에 한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11월 실시되는 이번 선거는 교육위원 7명 중에서 4명을 한꺼번에 선출하는 만큼 한인 출마자의 당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이 지역에서 하워드 권씨가 교육위원을 지낸 바 있고 이번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에서 조재길씨가 당선되어 한인사회의 정치적인 결집력이 강해진 것도 한인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지난 2차례의 선거에서 낙방한 폴 강(ABC 교육재단 이사장)씨가 최근 출마의사를 밝혔고 또 다른 한인 김모(세리토스 거주)씨가 교육위원 도전을 고려중이다. 이번 교육위원 선거에는 2명의 한인들이 동반 출마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다고 볼 수 있다.
폴 강씨는 “이 지역에 차터스쿨을 설립한다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 또 다시 교육위원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이번에는 당선될 수 있도록 언론을 비롯해 한인들이 많이 도와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김씨는 “한인 학생들이 많이 재학하고 있는 ABC 통합교육구 내 고등학교에 한국어를 구사하는 카운슬러가 없는 등 여러 가지 시스템 개선이 필요해 교육위원 도전을 생각하고 있다”며 “다른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해 보고 다음 달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4명의 후보자에게 투표할 수 있으며, 임기가 끝나 물러나는 4명의 현역 교육위원들 중에서 몇 명이 재선에 도전할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일부 한인 관계자들은 선거에서는 현역 의원이 유리하기 때문에 4명의 현 의원들이 모두 재선에 나서면 한인 후보들에게 불리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세리토스시의 조재길 시의원은 “이제는 세리토스뿐만 아니라 아테시아, 벨플라워 지역들에서 한인 교육위원 후보들을 위한 선거운동을 도울 계획”이라며 “이번에는 반드시 이 지역에서 한인 교육위원이 탄생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ABC 통합교육구에는 19개의 초등학교, 5개 중학교, 3개의 고등학교가 속해 있으며, 학생들은 한인을 비롯한 동양인, 히스패닉, 흑인, 백인, 필리핀, 포르투갈, 퍼시픽 아일랜더 등 다인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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