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 매각회사
이달에만 세차례
주택경기가 침체되면서 경매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19일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남가주 차압매물 경매에서는 모두 15채의 OC 지역 주택이 낙찰됐다. 아직까지는 경매시장에 나온 주택에 비해 입찰자가 많아 횡재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문가들은 차압이 늘면서 매물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데이터퀵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OC 내 차압주택은 겨우 22채였다. 1년 뒤인 올 4월에는 234채로 증가했다. 아직은 1996년의 674채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이제는 부동산 경매 전문회사로 주택을 넘기는 소유주도 나오고 있다.
19일 행사를 주관한 어바인 소재 ‘부동산 매각회사’는 이 달에만 LA, 샌디에고, 리버사이드에서 세 차례 주택경매를 개최했다. 이 회사 랍 프리드먼 대표는 “1990년대 중반 주택침체기 이후 처음으로 경매를 실시하는 것”이라며 “아직 당시 같은 경매가 폭락사태는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매물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 경매에서는 감정가 278만9,000달러인 라구나비치 저택이 시세보다 약 85만달러 낮은 195만 달러에 낙찰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주택은 감정가에 비해 15~20% 낮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하지만 경매회사 수수료 5%를 제외하면, 낙찰자의 실제 이익은 10%선에 그쳤다.
감정가 56만달러짜리 애나하임 소재 주택을 49만5,000달러에 낙찰 받은 한 낙찰자는 “43만 달러를 예상했는데, 경쟁이 심해 예상보다 많은 금액을 지출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번 행사에는 약 2,000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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