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서 프리미엄 화장품까지
창립 60년 맞아 글로벌기업 우뚝
(주)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1947년 창립 이래 치약, 합성세제 등 생활용품을 한국에서 최초로 생산, 공급해 국내 생활용품 업계를 선도해 왔다. 1984년부터 사업영역을 화장품으로 확대, 명실상부한 세계적 생활건강 회사로 성장, 발전하고 있다.
명품 화장품‘더 히스토리 오브 후’출시
20~30대층 타겟‘오휘’도 인기몰이중
창립 60주년을 맞은 LG생활건강은 1947년 한국에서 최초로 화장품 생산을 시작한 이래 현재는 한국을 대표하는 화장품과 생활용품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금은 LG화학에서 분리됐지만 LG생활건강은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로 출발한 LG그룹의 모태이자 LG그룹의 산 역사다. 이제 LG생활건강은 지난 60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100년을 넘어서는 진정한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한국 화장품, 생활용품 선도기업
한국이 해방을 맞아 국가의 기틀을 다져가기 시작한 40년대부터 한국인은 LG생활건강을 통해 선진화된 생할용품을 접할 수 있었다. 이전까지는 상류층만 접할 수 있었던 비누와 치약, 샴프와 합성세제 등 지금 생각하면 가장 기본적인 생활용품을 서민층에게 처음 선보인 기업이 LG생활건강이다.
LG생활건강은 그래서 한국인들의 생활과 위생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한 기업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한 예로 치약이 한국에서 선보이면서 당시 한국인들에게 가장 흔한 질병이었던 충치가 수년만에 거의 박멸되는 효과를 가져왔었다. 한국의 대표적인 치약 ‘죽염치약’은 한국은 물론 이제는 콜게이트나 P&G 등 다국적 기업을 제치고 중국 대표 한방치약으로 자리를 잡는 등 전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죽염치약은 미국에서도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치약 브랜드다.
한국인들이 일상 생활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제품들을 생산하는 기업이 LG생활건강이다.
LG생활건강 산하 생활용품 사업부는 헤어케어, 오랄케어, 스켄케어, 세탁세제, 주방세제, 주거용품, 유아용품 분야의 100여가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뉴트리헬스 사업부는 녹차와 각종 건강기능식품을 전문적으로 생산, 판매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한국의 대표적인 생활용품 제조사에 만족하지 않고 P&G와 콜케이트 등 세계적인 다국적 생활용품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화장품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부 후’는 한국을 대표하는 한방 프리미엄 화장품의 대표주자로 자리를 잡았다>
LG생활건강은 500개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한국 화장품 업계의 양대 산맥으로 자리를 잡았다. 오휘, 후, 이자녹스, 라끄베르, 수려한, 캐시캣, 보닌 등은 하나같이 각각의 타깃 마켓에서 시장 점유율 1, 2, 3위를 다투고 있는 브랜드들이다.
LG생활건강 화장품이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는 화장품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증가시킨데는 무엇보다도 꾸준한 화장품 연구와 기술개발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 덕택이다. LG생활건강은 창업 1년만인 1948년 서울 창신동에 화장품 연구실을 준공했으며 1979년 럭키 중앙연구소의 준공을 계기로 규모 및 체계를 갖추면서 한국 화장품 분야 기술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LG생활건강은 공동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출시돼 한국에서 대박을 터뜨렸던 한방화장품 ‘수려한 효’의 경우 ‘개방형 연구·개발방식’의 첫 성과다. LG생활건강은 원광대와 우석대 등 6개 한의대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손을 잡고 ‘한방화장품연구회’를 발족해 첫 성과물로 ‘수료한 효’를 탄생시켰다. 한약재를 특수 가공해 피부개선 효과와 안정성을 크게 높인 이 제품은 LG생활건강 한방화장품 전체 매출의 25%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LG 생활건강 미주법인이 미주지역에서 출시한 또 다른 한방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는 ‘더 히스토리 오브 후’로 미주시장에는 6가지 라인의 22가지 제품이 소개됐다. 인기 여배우 이영애씨를 전속 모델로 발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더 히스토리 오브 후’ 라인은 남가주 지역에서는 엄선된 7곳의 화장품 전문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이중에서도 60여가지 한방 성분이 함유된 한방 영양크림인 ‘환유고’는 60ml 한 병에 750달러의 초고가 제품. 시베리아산 녹용, 35년된 천연 산삼, 동충하초 등 옛 황실에서 사용하던 궁중비방을 현대 과학의 기법을 담아 만든 명품 크림으로 화장품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피부과학, 웰빙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브랜드 ‘오휘’는 LG생활건강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997년 수입화장품에 점령되다시피 한 국내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에 ‘오휘’ 브랜드로 첫 발을 내디뎠다. 오휘는 기존 수입 명품 화장품들이 서양 여성의 피부에 맞게 제작된 점과 차별화하기 위해 한국 여성들의 피부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했다.
오휘의 성공 비결에는 한국 여성의 피부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제품력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마케팅’을 통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킨 점이 주효했다. 또 보다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내는 데 박차를 가해 기존의 20~30대 직장여성은 물론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들에게도 어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공장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기술을 직접 보려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항상 붐빈다
<박수호 LG생활건강 미주법인 법인장 인터뷰>
“미주 매출 절반 타인종시장”
“오휘, 후, 이자녹스와 라끄베르는 우리 한국 기업이 한국 여성을 위해 만든 그래서 한국인의 피부에 가장 잘 맞는 화장품 제품이라고 자부합니다”
LG생활건강의 미주법인장으로 LG생활건강이 미주지역에서 시판하는 다양한 생활용품과 화장품 제품의 판매와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박수호 법인장(사진)은 “한국인 고객은 특히 화장품 분야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고객”이라며 “따라서 세계 화장품 업계의 테스트 마켓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마켓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성장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의 기술력과 경쟁력도 바로 한국 소비자 덕분”이라고 말했다.
박 법인장은 “제품의 다양화를 통해 화장품도 20, 30, 40대 등 연령대별로 다양한 제품을 구비하고 있다”며 “제품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미주법인 소속 컨설턴트가 제품에 대한 전문 상담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 법인장은 미주 매출의 50%를 타민족 마켓에서 벌어들이는 등 외국인들도 한국 화장품의 우수한 품질을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미주 베트남 시장의 경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과 베트남 총판을 통해 타민족 시장 공략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 화장품 시장 점유율 2위의 종합 화장품 제조회사로 성장한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미주지역에서 1,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1,200만달러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90년 LG에 입사한 박 법인장은 미주법인장으로 부임하기전에는 3년간 중국법인에서 근무하면서 영업부문 총괄을 맡았다. 해외근무와 출장만 20여차례가 넘는 등 해외 영업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영업맨이다.
글 ·사진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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