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자신의 80세 생일인 16일 모처럼 여유로운 하루를 보냈다.
베네딕토 16세는 이날 낮 교황청내 서열 2위로 꼽히는 독일 태생의 대표적인 신학자로 현재 교황청 그리스도인 일치촉진평의회 의장을 맡고 있는 발터 카스퍼 추기경을 비롯한 12명의 추기경들을 초청해 점심 식사를 함께 했다.
또한 뛰어난 피아니스트인 교황은 이날 저녁 자신의 80세 생일을 축하하는 음악 콘서트에 참석했다.
교황청 네르비 홀에서 열린 이날 축하 콘서트에서는 독일의 슈투트가르트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와 안토닌 드보르자크가 작곡한 음악들을 연주했으며, 이탈리아 유명 여배우 소피아 로렌도 참석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 베네딕토 16세는 자신의 고향인 독일 바이에른주의 에드문트 슈토이버 주지사와 그리스 정교회의 신학 지도자를 접견했으며, 러시아 정교회의 총대주교인 알렉시우스 2세로부터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
알렉시우스 2세는 축하 메시지를 통해 교황은 기독교의 전통적인 가치들을 보호, 증진하는데 온 몸을 바친 유명한 신학자라고 경의를 표했다고 독일의 dpa 통신이 교황청발로 전했다.
교황의 개인 비서인 게오르그 괸스바인 신부는 바티간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날 교황이 받은 생일 선물에는 음악 CD와 서적, 꽃, 커다란 테디 베어, 그리고 바이에른주의 특산 흑맥주 80병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그의 출생지인 독일 바이에른주의 마르크틀 암 인에서도 그의 생일 축하 행사가 진행됐다. 이와 함께 취임이후 교황의 첫 저작으로 예수의 일대기를 다룬 `나사렛 예수’가 이날 정식 출간됐으며, 로마에서는 출간 몇 시간만에 수백권이 팔려 나갔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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