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크기‘휴대용 웹캠’
언제나 마주앉은 듯 대화
전화로 이야기할 때 얼굴까지 보면 좋은 점이 많은 데도 지금까지 소비자들은 그 테크놀러지를 서둘러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이제는 카메라와 비디오 서비스들이 훨씬 나아져서 앞으로는 사정이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과거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만 제공하던 회사들도 가입자들이 서로 보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비디오 메시징 프로그램을 확대, 개선시키고 있고 그 소리와 이미지의 질도 그런대로 쓸만해졌다. 제조사들도 출장 갈 때 가지고 다닐 만한 작은 상자에 들어 있거나 랩탑에 깔끔하게 고정시킬 수 있는 고품질 휴대용 웹 카메라를 내놓고 있다.
<리 와 라이가 뉴욕의 자기 아파트에서 중국에 있는 아들 밍과 비디오 채팅을 하고 있다>
마이크로폰·광각렌즈 내장
출장 때도 여행길에도
가족과 얼마든지 이야기
품질 좋은 것은 60달러선
립스틱만한 크기에 컴퓨터의 USB 포트에 직접 꽂는 이 카메라들에는 마이크로폰과 광각 렌즈가 내장되어 있다. 모니터 위에 고정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미지가 흔들리지도 않고 카메라가 최소한 눈높이에 있으므로 상대방에게 자기 얼굴을 소위 얼짱 각도로 보여줄 수도 있다.
이 새 휴대용 웹캠들은 비디오 채팅을 해보고 싶지만 카메라 때문에 웹캠이 내장된 새 랩탑을 사고 싶지는 않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휴대용 웹캠은 렌즈 같은 부품의 품질이 괜찮은 것은 최소한 60달러는 줘야 하지만 비디오 채팅에 드는 돈은 얼마 안 된다. 윈도스 라이브 메신저를 비롯한 비디오 메시지 서비스들이 광고 덕분에 대부분 무료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라이프캠 NX-6000’>
그러므로 비디오 스트리밍에는 필수인 DSL이나 케이블을 이미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웹캠만 있으면 카메라 값 이외에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 고객이나 친구, 멀리 사는 친척들과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실시간 비디오 채팅의 이미지는 물론 같은 웹캠으로 찍은 스틸 사진의 이미지만큼 선명하지는 않다. 그렇지만 화질은 놀라울 정도로 좋다. 한 시간쯤 걸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장치하고 나면 전화요금 걱정할 필요 없이 실컷 수다를 떨어도 된다.
뉴욕에 사는 그래픽 디자이너 미 와 라이는 중국에서 공부, 취업중인 두 아들과 화상대화를 자주 한다. 아들들은 웹캠이 내장된 랩탑을 갖고 있고 라이는 데스크탑 웹캠을 사용하는데 출장을 가거나 여행할 때도 화상 대화를 하기 위해 휴대용 웹캠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
비디오 채팅은 AOL, 스카이프, 야후, 마이크로소프트를 위시한 많은 인스턴트 메시징 프로그램에서 가능하다.
현재 시판중인 웹캠 중 주요 상품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라이프캠 NX-6000’(75~100달러), ‘로지텍’ ‘퀵캠 포 노트북스 프로’(66~90달러)를 들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카메라 센서는 2메가픽슬, ‘로지텍’ 것은 1.3메가픽슬로 마이크로소프트 것보다 조금 더 작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