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퀘스트사 3천명 감원
오렌지시에 본사를 둔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업체인 아메리퀘스트 모기지사가 미 전역에서 약 3,000명 규모의 인력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어바인에 본사를 둔 뉴센추리 파이낸셜의 파산 임박에 이어 아메리퀘스트 모기지까지 감원을 발표하면서 OC 지역 경제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다.
2005년까지 미국 최대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업체였던 아메리퀘스트 모지기의 모회사인 ACC캐피털 홀딩스는 15일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을 감축하고 소매 콜센터와 도매 대출부분을 통합하겠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감원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해고통지를 받은 직원들은 3,000명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OC에 본사를 둔 또 다른 두 곳의 중견 융자업체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레아에 위치한 프리몬트 투자 & 융자회사와 매스터 파이낸셜은 각각 융자업무를 중단했고, 어바인 소재 옵션 원 모기지는 회사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호황기에 부실대출 경쟁을 펼쳐온 모기지 업계의 위기는 이미 예견된 것. 그렇기 때문에 15일 핑크슬립을 받아든 아메리퀘스트의 직원들은 담담하게 해고 사실을 받아들였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업계가 대출 심사를 강화하지 않으면 인력 감축으로 인한 비용 절감도 별다른 효과를 가져 오지 못할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UC어바인 경제학과 얀 브루크너 교수는 “그동안 서브프라임 업계는 감당할 수 없는 위험을 감수해 왔다”며 “부동산 시장 환경변화에 맞춰 새로운 대출 전략을 세워야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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