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GG 세인트 안셈 교회에서 시민권 수수료 커뮤니티 포럼이 열렸다. 한 관계자가 시민권 수수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상반대’ 편지보내기 운동
오는 6월1일부터 675달러로 껑충
“시민권 어서 받자”학원수강생도 급증
OC아태법률센터등 반대운동 동참호소
오는 6월 시민권·영주권 신청 수수료 인상을 앞두고 OC 한인사회에서도 시민권 신청이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OC 지역 이민자 단체들은 수수료 인상 저지를 위한 편지 보내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시민권 교육을 제공하는 OC 한미시민권자협회(회장 웬디 유)에 따르면 연방 이민귀화국(USCIS)의 시민권 수수료 인상방침 발표 이후 수강생 수가 30% 이상 급증했다.
OC를 포함한 남가주 지역 6개 카운티에서 지난 1월 접수된 시민권 신청건수도 1만8,024건으로 전년 동기(7,334건)에 비해 146%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민권자협회는 6월부터 현재 주 2회 운영하는 시민권 교실을 3회로 확대할 계획이다. 웬디 유 회장은 “현재 야간수업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영주권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며 “열심히 공부하면 노인들도 2~3달이면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USCIS는 오는 6월1일부터 시민권 신청 수수료를 현재 400달러에서 675달러로 70% 올릴 계획이다. 영주권 신청 수수료 상승폭은 더 커 현행 400달러에서 985달러로 두 배 이상 급증한다.
이민자 단체들은 정부 계획안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USCIS는 4월1일까지 여론을 수렴한 뒤 수수료 인상을 확정할 계획이기 때문에, 인상 저지를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OC 아태법률센터와 OC 망명자포럼은 15일 가든그로브 세인트 안셈 교회에서 시민권 수수료 커뮤니티 포럼을 개최하고, USCIS와 연방의원을 상대로 편지 보내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OC 아태법률센터 태미 팽 변호사는 “수수료 인상이 저임금으로 미국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이민자들이 영주권과 시민권을 획득하는데 어려움을 가중할 것”이라며 “여론수렴이 끝나는 4월1일 이전까지 한인사회에서도 많은 단체와 개인이 OC가 지역구인 연방의원에게 이민자 커뮤니티의 입장을 전달하는데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민권자협회도 동참 입장을 밝혔다. 웬디 유 회장은 “시민권 수업을 듣는 영주권자들은 물론 센터를 찾는 한인을 대상으로 이민 수수료 인상 반대 편지 보내기 참가를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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