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머스렌딩’송정 대표
“모기지 상품에도 ‘홀세일’ 즉 도매가 있습니다. 여러 개의 모기지 상품을 모아 대형 금융기관과 협상을 한 다음 가장 좋은 조건을 받아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저희가 하는 일입니다” 프리머스 렌딩(Primus Lending)의 송정 대표(40·사진)는 한인들에게는 생소한 ‘홀세일 모기지 렌더’다. 지난해 모기지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도 프리머스 랜딩은 500개 이상의 모기지 상품을 판매해 2억5,000만달러 상당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매출 2억5,000만달러
홀세일모기지 강자로
중소기업 렌딩 업체로 괄목할 만한 매출 액수로 주류사회에서는 송씨를 ‘저돌적인 사나이’로 칭한다.
일반 모기지 브로커들은 상품 하나씩 개별적으로 은행과 딜을 해 소비자에게 공급하는데 반해 홀세일 렌더는 수십 개의 모기지 상품을 모아서 금융기관과 가격 협상에 나선다. ‘번들’(bundle)로 상품이 매입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대형 금융기관에서 판매되는 모기지 상품보다 낮은 가격의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송씨는 “대부분 모기지 융자를 받으면 그 융자는 처음 융자를 해준 금융기관에서 끝까지 보유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 많은 융자상품들이 금융기관 사이에서 사고 팔린다”며 “이렇게 시장에서 움직이고 있는 융자상품을 적절한 시기에 구입해 다시 적절한 가격에 파는 방법으로 수익을 얻은 것이 홀세일 렌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는 대다수 고객들이 백인과 히스패닉 등 타인종이지만 앞으로는 한인사회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해 한인 소비자들에게도 융자상품에 대한 좀 더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주고 싶다”며 “모든 상품이 그렇지만 융자상품도 여러 가지 통로를 통해 샤핑을 한 다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전역에는 수백개에 이르는 홀세일 렌딩 업체가 있지만 한인 운영 업체는 10개가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홀세일 렌딩을 시작하려면 5년 이상의 융자 경험은 물론 100만달러 이상의 자본금, 최소한 6,000만달러 상당의 ‘라인 오브 크레딧’이 금융기관과 구축되어 있어야 라이선스를 받을 수 있다.
(213)387-4789
<백두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