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최대주주로… 해외점포 확대 등 주문
지분 확보를 통해 해당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데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온 억만장자 투자가가 세계 최고 보석업체인 티파니의 대주주로 등장, 티파니의 변신 여부가 주목된다.
올해 65세인 월스트리트 투자가 넬슨 펠츠가 소유한 투자회사 ‘트라이언 펀드 매니지먼트’가 26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트라이언은 티파니 주식 750만주를 인수, 지분율 5.5%로 최대 주주로 부상했다.
티파니 주식은 이날 지난 주말 폐장가보다 4.5% 오른 주당 44.78달러로 지난 3년여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라이언 대변인은 “최대 주주로 부상함에 따라 티파니 측에 ‘성장과 브랜드 이미지 확대’를 주문했다”면서 대화를 한 티파니 경영진도 적극 수용 의사를 보였음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펠츠 측은 티파니 이사회에 자기 사람을 심지 않기로 한 것으로 발표됐다.
펠츠가 티파니에 요구한 변화에는 “해외 사업을 적극 확대하는 한편 불요불급한 사업은 정리해 효율성을 높이라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티파니는 이와 관련해 미국 중소도시에 ‘중급 점포’를 확대 개설하는 한편 이미 발판을 확고하게 구축한 일본 이외의 아시아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컨설팅업체 스티펠 니컬러스의 관계자는 펠츠 측은 또 티파니로 하여금 도쿄와 런던 등지에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도 처분, 자금을 마련해 이를 가지고 자사주를 매입해 주가를 올리도록 요구할 것으로 내다봤다.
펠츠 측은 티파니에 주당순이익(EPS)도 높이라는 주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펠츠는 작년 9월 케첩 등을 생산하는 대기업 하인츠 주식을 대거 매입, 회사의 구조조정을 실현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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