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신예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왼쪽)가 잉글랜드전에서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신예 이니에스타 생애 첫 A매치골 작렬
아르헨티나, 프랑스 격파…히딩크의 러시아는 네덜란드에 완패
‘축구종가’잉글랜드가 안방에서‘무적함대’스페인에 일격을 당했다. 또 러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온 거스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4로 완패, 탈세혐의로 10개월 징역형을 구형받은 것에 이어 고국 나들이가 더욱 씁쓸해졌다.
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필드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세계 축구 파워들간의 A매치에서 스페인은 후반 18분 터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생애 첫 A매치 골로 결승점을 뽑아 홈그라운드의 잉글랜드를 1-0으로 제압했다. FC 바르셀로나 소속 신예 이니에스타는 다비드 비야의 크로스를 받아 20m 중거리포를 꽂아 넣어 생애 A매치에서 첫 골맛을 보는 짜릿함을 만끽했다. 부상중인 웨인 루니(맨U)가 결장한 잉글랜드는 장신 스트라이커 피터 크라우치(리버풀)를 앞세워 스페인 골문을 노렸으나 걸출한 수비수 카를로스 푸욜이 지휘하는 스페인 수비라인을 뚫지 못했다.
또 다른 빅카드인 아르헨티나 대 프랑스의 격돌에서도 원정팀인 아르헨티나가 1-0 승리를 따냈다. 같은 날 파리 생드니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전반 15분만에 터진 비에르 사비올라(바르셀로나)의 선취골을 끝까지 지켜 독일월드컵 준우승국 프랑스를 1-0으로 따돌렸다. 사비올라는 에르난 크레스포의 슛을 프랑스 골키퍼 그레고리 쿠페가 쳐내자 리바운드를 차넣어 결승골을 뽑았다. 프랑스는 티에리 앙리, 다비드 트레제게, 프랑크 리베리 등 탑 스트라이커들을 총출동시켰으나 아르헨티나의 철벽 방어막을 뚫지 못했다.
한편 ‘오렌지군단’ 네덜란드는 암스테르담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를 4-1로 완파했다. 전날 네덜란드 법원에서 탈세혐의에 대해 10개월 징역형을 구형받은 히딩크 감독은 이날 패배로 고국에서 이틀연속 참담함을 맛봤다. 러시아는 후반 중반까지 2-1의 근소한 차로 맞섰으나 막판 네덜란드에 2골을 내주고 3골차로 완패했다.
이밖에 ‘전차군단’ 독일은 케빈 쿠라니, 마리오 고메스, 토르스텐 프링스의 연속골로 스위스를 3-1로 제압했고 크로아티아는 노르웨이를 2-1, 체코는 벨기에를 2-0으로 따돌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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