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인수한 몬트리올 캐나디언스 구단주 조지 질레트(왼쪽)와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주 탐 힉스가 앤필드 스테디엄에서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맨U-아스톤 빌라 이어 3번째 미국인 소유 EPL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와 아스톤 빌라에 이어 리버풀도 미국인을 구단주로 둔 프리미어리그(EPL)팀 대열에 합류했다.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NHL 달라스 스타스 구단주인 탐 힉스와 NHL팀 몬트리올 캐나디언스 구단주인 조지 질레트는 6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18회 우승의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팀 리버풀을 전격 인수했다. 인수가격은 떠맡기로 한 리버풀의 부채까지 포함, 총 2억1,900만파운드(4억3,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이들은 맨U를 인수한 탬파베이 버카니어스 구단주 말콤 글레이저 패밀리와 아스톤 빌라를 사들인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구단주 랜디 러너에 이어 3번째 미국인 프리미어리그 구단주가 됐다.
힉스와 질레트는 이날 리버풀 앤필드 스테디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리버풀 프랜차이즈의 전통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며 “돈벌이를 위해 리버풀을 인수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리버풀의 승리에 대한 열정과 구단의 전통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 홈구장인 앤필드 스테디엄 인근 스탠리팍에 6만석 규모의 새 경기장을 짓겠다고 공약했다.
1892년 창단해 115년의 역사를 이어온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를 18회, 유럽컵을 5회 제패한 팀으로 이번 시즌 맨U, 첼시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팀의 간판스타는 잉글랜드 대표팀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 사령탑은 스페인 출신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맡고 있다. 리버풀은 얼마전까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자본인 두바이인베스트먼트캐피탈(DIC)에 인수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성사직전 지난 주 딜이 깨진 뒤 이날 전격적으로 이들 두 사람에게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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