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U의 웨인 루니(왼쪽 두번째)가 뛰쳐나온 왓포드 골키퍼 리처드 리의 키를 넘겨 팀의 4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맨U, 꼴찌 왓포드 대파…토튼햄은 칼링컵 결승진출 실패
프리미어리그의 코리안 삼총사가 이번 주중에 벌어진 경기에 전원 결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의 박지성은 31일 벌어진 프리미어리그 왓포드와의 홈경기에서 교체멤버로 벤치를 지켰고 토튼햄의 이영표는 같은 날 아스날과의 칼링컵 4강 2차전 원정경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FC레딩의 설기현 역시 전날 위건과의 홈 경기에서 엔트리에 들지 못했었다.
맨U는 이날 지난 주말 FA컵 포츠머스전에서 풀타임을 뛴 박지성을 쉬게 했으며 사실 굳이 투입할 필요도 없었다. 한수아래인 리그 꼴찌 왓포드를 올드 트래포드에 불러들여 일방적으로 두들긴 끝에 4-0 대승을 거두고 시즌 19승(3무3패)째를 기록하며 승점 60고지에 올랐다. 같은날 2위 첼시(16승6무3패)도 블랙번을 3-0으로 일축, 양팀간의 승점차는 6을 유지했다.
맨U는 이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전반 19분 페널티킥으로 선취골을 뽑은 뒤 후반 19분 상대 자책골을 시작으로 21, 22분 각각 헨리크 라르손과 웨인 루니가 추가골을 뽑아 일거에 4-0 리드를 잡고 순항한 끝에 싱거운 승리를 거뒀다.
한편 토튼햄의 이영표는 같은날 런던 에미레이트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아스날과의 칼링컵 준결승 2차전 원정경기에 게임엔트리에 들지 못해 빠졌다. 이영표 대신 왼쪽 풀백에 베누아 아수 에코토를 내세운 토튼햄은 후반 32분 아스날의 토고출신 스트라이커 에마뉴엘 아데바요르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39분 아메드 미도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같으나 연장 전반 15분 아스날에게 결승골을 내준 뒤 후반 8분 오른쪽 풀백 파스칼 심봉다의 자책골로 결정타를 얻어맞고 무릎을 꿇었다. 아스날은 칼링컵 결승에서 첼시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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