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출 미주본부장
“최고의 서비스·가장 안전한 여행”
색동 날개 아시아나 항공(대표이사 박찬법)이 올해로 창립 19주년을 맞는다. 지난 88년 제2의 민항시대를 활짝 연 아시아나는 창립이후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면서 세계 유수의 글로벌 항공사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은 세계 20대 항공사 진입을 목표로 ▲5대양 6대주를 잇는 글로벌 항공사 ▲중국, 일본 등 동북아 노선 지배 항공사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 ▲고객 선호도 최고 항공사 ▲취업 선호도 1위 기업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착착 진행중이다.
<새로운 기업 이미지(CI)와 아시아나를 대표하는 색동을 접목시킨 디자인으로 말끔히 바뀐 아시아나 항공기. 앞으로 5년간에 걸쳐 60여대 전 항공기의 동체 디자인이 바뀌게 된다>
LA·뉴욕 등 미주노선 주 24편 운항
“한인 커뮤니티와 동반 성장”다양한 사업
전세계에‘색동날개’활짝 편다
‘최고의 안전과 서비스를 통한 고객만족’이라는 경영이념은 타협하지 않는 안전정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아시아나 항공의 의지의 표현이다.
1988년 보잉 737 항공기 한대로 국내선 취항을 시작으로 색동 날개를 편 아시아나 항공은 현재 보잉 747, 777, 767 등 최첨단 대형 항공기 59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 국내선 12개 도시, 15개 노선, 국제선 17개국 62개 도시, 73개 노선으로 취항하고 있다. 또 화물도 14개국 23개 도시, 25개 노선에 취항하면서 지난해 승객 1,300만명, 화물 66만5,000톤 수송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영업망의 핵심인 미주 노선의 경우 지난 91년 11월 LA-서울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92년 12월 뉴욕-서울과 샌프란시스코-서울 노선, 93년 7월 호놀룰루-서울 노선, 95년 5월에는 시애틀-서울 노선 등으로 운항을 확대했다.
1월 현재 LA-인천 주10회, 뉴욕-인천 주4회, 샌프란시스코-인천 주4회, 시애틀-인천 주3회, 시카고-인천 노선 주3회 등 주24편의 미주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화물 노선도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시카고에서 인천으로 들어가는 직행 정기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오는 10월에는 마이애미-인천 노선에 취항할 예정이다.
효율적인 화물 운항을 위해 지난 2001년 8월 LA 국제공항에 대지 10만2,804스퀘어피트, 건평 6만191스퀘어피트 규모의 창고와 3만2,895스퀘어피트 규모의 야적장을 갖춘 초대형 화물청사를 마련했다. 아시아나 항공의 미주노선 취항은 특히 미주한인들에게는 서울행 운항편 증가로 원하는 시간에 모국을 방문할 수 있는 편리함과 함께 복수 항공사 경쟁체제를 유발, 전체 항공사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경출 미주지역 본부장은 “미주지역 본부는 일본, 중국 본부와 함께 3개 밖에 없는 지역본부로 미주시장, 나아가 미주한인사회의 중요성을 인식, 반영한 것”이라며 “아시아나 항공의 성공 비결인 경쟁 항공사들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추구하면서 양적, 질적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항공은 또 세계 항공사 동맹체중에서는 가장 먼저 97년에 설립된 ‘스타 얼라이언스’의 회원사에 가입돼 있다. 스타 얼라이언스는 회원 항공사 18개사, 운항국 157개국, 운항공항 841개로 가입항공사와 수송분담률, 취항국, 취항공항 등 전 부문에서 세계 3대 항공사 동맹체중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윤리경영을 강조하면서 한국에서도 외국인 노동자의 고국 방문 마일리지 기부 캠페인, 세계아동기금(UNICEF)을 위한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캠페인 등을 펼치고 있다. 또 미주한인사회와 더불어 성장한다는 모토아래 아시아나 항공은 ‘독거 한인노인 모국 효도방문’, 라디오 서울과 함께 진행한 ‘아름다운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통한 청취자 편지 행사 등 다양한 문화와 사회 봉사활동을 후원하고 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봉사단체인 ‘아름다운 사람 - LA’(아사모)는 지난 2년간 다운타운 노숙자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겨울 파카를 기부했으며 부산 소년소녀 가장 2명에게 매달 생활보조금을 보내는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의 서비스 개선 노력은 세계적인 항공사 품질 리서치 기관인 영국 ‘스카이트렉스’로부터 이미 2004년 아시아 지역 최고 항공사상을 수상하는 등 결실을 맺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의 기내 서비스는 ‘글로벌 트레블러’지로부터 3년 연속 최고 기내 서비스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비즈니스 트래블러’지로부터 세계 최고 기내서비스상 및 세계 최고 승무원상을 수상했다.
<창립 19주년을 맞는 아시아나 항공의 윌셔 미주지역 본부에서 박경출 미주본부장(가운데)과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진천규 기자>>
<박경출 미주본부장 인터뷰>
“철저한 현지화 전략 박차”
“창립 19주년을 맞는 아시아나 항공은 미주 한인들이 기업 운영의 중심이 되는 철저한 현지 위주의 경영 전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남가주 지역 한인들이 편안하게 조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매일 항공기를 운항하는 등 항상 고객의 편에서 노력하겠습니다”
1월부터 아시아나 항공 신임 미주본부장으로 취임한 박경출(사진) 이사는 아시아나가 이민 100주년을 넘기고 새로운 이민 100주년을 맞는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더불어 성장하는 명실상부한 한인 기업이 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여객, 화물, 공항 부문에서 근무하는 미주본부 직원 250명중 20명을 제외한 230명이 현지 직원이다. 철저한 현지화 노력의 일환으로 화물지점장에 미국인을 임명했으며 한인 현지직원중 부장급(general manager)만 8명에 달한다.
박 본부장은 아시아나 항공 고객은 유나이티드, US Air, 전일본항공(ANA), 싱가폴 항공과의 코드쉐어, 또 스타 얼라이언스 회원 항공사를 통해 세계 어디든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과 공항 라운지 이용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나는 또 미주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현재 실시하고 있는 항공권 우편 판매 및 인터넷 사전 좌석 배정 시스템과 함께 빠른 시일내에 여행사가 함께 참여하는 전자항공권(E-Ticket)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또 미주노선 확대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78년부터 항공업계에서 일한 경력을 갖고 있는 박 본부장은 미주지역본부장으로 취임하기 전 뉴욕지점장을 역임했으며 서울, 부산, 싱가폴 지점장 등을 두루 근무한 정통 영업맨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 연혁
1988년 2월17일 - 회사 설립
1988년 12월23일 - 국내선 첫 취항
1990년 1월10일 - 국제선 정기노선 첫 취항 (서울-도쿄)
1991년 11월15일 - 서울 - LA 취항
1992년 12월9일 - 서울 - 샌프란시스코 취항
1992년 12월10일 - 서울 - 뉴욕 취항
1995년 5월18일 - 서울 - 시애틀 취항
2003년 3월1일 - Star Alliance 공식 가입
2005년 7월31일 - 인천 - 시카고 취항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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