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CCM의 선두주자 ‘박종호 테너’ 북가주 콘서트
‘모든 열방 주 볼 때까지’ 등 주옥 같은 찬송가와 더불어 높은 인기를 구가중인 가스펠 가수로 일명 ‘한국복음 성가의 루치아노 파바로티’라는 닉네임을 지닌 테너 박종호 씨가 12일과 13일 양일간 북가주를 방문, 찬양집회를 가졌다.
12일 코너스톤 커뮤니티교회(담임목사 설훈)에 이어 13일 저녁 7시 산호세 온누리교회(담임목사 김영련)에서 열린 찬양집회에 앞서 김영련 목사는 “2007년 새해를 맞아 하늘의 임재를 느낄 수 있는 한국 CCM계의 거장, 박종호 씨를 모시게 돼 기쁘다”는 말로 환영인사를 전하고 “찬양을 통해 귀한 꿈과 비전을 보여줄 박종호 테너와 함께 하나님을 진심으로 영접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등장한 테너 박종호 씨는 이날 찬양집회에서 그의 대표곡 ‘모든 열방 주 볼 때까지’를비롯해 ‘고개 들어 주를 맞이해’, ‘시 편8편’, ‘시편 23편’ 등 다양한 복음성가들을 풍부한 성량으로 선보이는가 하면, 무대 중간중간 특유의 남다른 입담으로 시종일관 좌중을 휘어잡았다.
테너 박종호 씨는 지난해 본보 주최로 샌프란시스코 오페라하우스에서 데뷔 20주년 기념무대를 가진 바 있는 소프라노 조수미 씨와 선화예고, 서울대 음대 동기 동창생으로 한때 조수미 씨와 더불어 당대 최고의 오페라 가수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었다. 그는 고백과도 같은 지난 날들을 회상하는 자리에서 “조수미 씨와 고등학교와 대학 시절 수석을 앞다투던 당시, 세상에 두려울 것이 없어 내 자신이 너무도 교만했었다”며 “그러나 대학 4학년 때 이태리 유학을 불과 한달 앞두고 성령세례를 통해 하나님을 만난 뒤, 나의 인생은 오페라 가수에서 찬양 가수가 되는 일대 변혁을 맞게 됐다”고 간증했다.
그는 또 “이때부터 백 년도 살지 못하는 나를 위해 살 것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인 예수님을 위해 살기로 결심하게 됐다”면서 “조수미 씨는 세계적인 프리마돈나가 돼 주로 화려한 무대에 서는데 비해 나의 무대는 때론 초라해 보이지만, 이 또한 하나님이 주신 은혜라 생각한다”고 말해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뉴욕에 기반을 두고 해외 각지를 돌며 지난 20여년간 찬양 콘서트와 에이즈에 감염된 어린이들을 위한 고아원 설립 등 선교 사역을 감당해온 박종호 씨는 앞으로 가수 신승훈 씨 등 본국의 크리스천 대중가수들과 함께 보다 대중적인 찬양 음악 활동을 펼치기 위해 금명간 한국에서의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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