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A, 자동 카드 ‘찰리카드’로 대체
보스턴 MBTA는 지난 5일 밤, 마지막 토큰을 판매하고 보스턴 지하철의 토큰시대의 막을 내렸다. 이날 케임브리지로 샤핑하기 위해 지하철을 타려고 거번먼트 센터 역에서 산 토큰이 MBTA가 판매한 마지막 토큰이 되어 뉴스의 주인공이 된 콜럼비아 출신의 루비엘라 벨레즈씨(47세, 이스트 보스턴 거주)는 언론의 카메라 세례를 받은 후 자신이 마지막 팔린 토큰의 주인이 된 기념으로 1백달러짜리 찰리카드를 선물로 받았다.
이날 케임브리지 리치메어 역으로 향하던 벨레즈씨가 마지막으로 판매된 토큰을 구입한 후 승강장으로 향하자 MBTA소속 직원들은 이제는 쓸모가 없게 된 회전식 레버가 달린 집계기를 철거했다. MBTA측은 이날부터 수요일까지의 3일동안 총 23만여 매의 찰리카드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보스턴의 지하철에서 금속제 토큰이 판매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19년으로 그 이후 총 5번이나 디자인과 재질이 바뀌며 현재의 금속제 토큰으로 자리잡았었다.
마이클 물헌 MBTA 제너럴 매니저는 “보스턴은 이제야 비로소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선불제 자동요금카드 시대의 개막을 축하했다. 보스턴 시가 이번에 토큰과 결별한 일은 다른 대도시들에 비하면 시대에 뒤쳐진 것인데 시카고는 지난 1999년에, 그리고 뉴욕은 지난 2003년도에 각각 토큰의 사용을 중지하고 선불제 교통카드 시스템을 도입했었다. 다운타운에서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는 한인 우현용씨는 토큰이 없어진다는 소식에 “아쉬울 것은 없다. 토큰은 잊어버리기도 하고 다른 동전들과 섞여 찾기도 불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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