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의 김형범(오른쪽)이 클럽아메리칸 살바도르 카바나스를 돌파로 제치려고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붙어보고 싶었는데…”
FIFA 클럽월드컵 4강 진출 실패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전북 현대가 200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차전에서 북중미지역 챔피언 클럽아메리카(멕시코)에 0-1로 패해 기대했던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맞대결이 무산됐다.
전북은 11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 대회 6강 토너먼트 1차전 클럽아메리카전에서 후반 34분 수비수 리카르도 로하스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0-1로 분패했다. 이날 패배로 준결승 진출이 무산된 전북은 오는 15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알 아흘리(이집트)에 진 오클랜드시티(뉴질랜드)와 5-6위전을 치르게 됐다. 반면 클럽아메리카는 14일 요코하마에서 우승후보인 바르셀로나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날 클럽아메리카를 꺾고 바르셀로나와 맞대결하는 것을 목표로 출전한 전북은 용병 제칼로와 왕정현을 투톱으로 내세웠으나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채 고전했다. 초반 골키퍼 권순태의 위치선정 미스로 두차례 위기를 넘긴 전북은 반격에 나섰으나 전반 24분 김형범의 프리킥이 수비에 맞고 나오는 등 몇차례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오히려 클럽아메리카의 날카로운 반격에 진땀을 흘렸다. 전북은 후반들어 공세로 전환하며 득점찬스를 맞는 듯 했으나 결국은 종반 상대 역습에 허를 찔리며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34분 오른쪽 날개 살바도르 카바나스가 측면을 돌파해 올린 땅볼 크로스를 뛰어들던 로하스가 방향만 바꾸는 터치슛으로 전북의 골문을 꿰뚫은 것. 이후에도 클럽아메리카는 공세를 늦추지 않아 전북은 몇 차례 위기를 더 넘겨야 했고 전북은 제대로 반격도 해보지 못한 채 무릎을 꿇고 말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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