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북한의 여자축구경기에서 선취골을 따낸 북한의 리금숙이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연합>
4강서 일본과 격돌, 북한은 중국과 결승티켓 다툼
한국 여자축구가 4년만에 펼쳐진 아시안게임 남북 자매대결에서 완패했다.
안종관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대표팀은 7일 카타르 도하 알 라얀 경기장에서 끝난 2006 도하아시안게임 여자축구 B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아시아 최강 북한을 맞아 리금숙 등에게 4골을 내주고 박희영이 한 골을 만회한 데 그쳐 1-4로 대패했다. 개막식 공동입장때 북측기수를 맡았던 리금숙은 두 골을 뽑아내며 골 퍼레이드를 이끌었다. 2승1패가 된 한국은 조 2위로, 북한은 3전 전승 조 1위로 각각 준결승에 올랐다. 이어 열린 A조 경기에서 일본은 이와시미즈의 결승골로 중국을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여자축구 4강은 한국-일본, 북한-중국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미 4강행이 확정된 한국은 주전을 모두 기용하진 않았지만 북한에게 스피드와 체력, 슈팅력 등 모든 면에서 한 수 아래임을 입증하며 완패를 면치 못했다.
북한은 전반 10분 간판 골잡이 리금숙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슬라이딩 슛을 꽂아 선제골을 뽑았고 2분 뒤 미드필더 김경화가 25m 중거리 슛으로 네트를 갈랐으며 전반 17분에는 리은숙의 크로스를 리금숙이 가볍게 차넣어 단 7분동안에 3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전반 25분 박희영이 미드필드에서 올라온 로빙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만회골을 뽑았지만 더 이상 추격할 힘은 없었고 북한은 후반 25분 리은경이 골문을 비운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슛으로 네 번째 골을 터뜨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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