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의 에마뉴엘 아데바요르(왼쪽)와 포르투의 페페가 공중에서 볼을 다투고 있다.
첼시·맨U·아스날·리버풀 모두 조 1위로 16강행
세계축구 최고리그로 평가받고 있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막강한 실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출전한 4팀이 모두 조 1위로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것. 첼시(A조), 리버풀(C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조), 아스날(G조)가 그 주인공들이다. 한 국가에서 4팀이 조 1위를 차지한 것은 대회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첼시와 리버풀이 각각 조 1위로 16강에 오른 가운데 6일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최종일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16강 탈락의 고배를 안겨줬던 상대인 벤피카(포르투갈)에 3-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1년전 빚을 갚으며 F조 1위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맨U는 이날 홈구장에서 벤피카에게 전반 27분 역습을 허용, 선취골을 내줬으나 전반 인저리타임때 라이언 긱스의 크로스를 받은 네만자 비디치의 헤딩 동점골과 후반 16분 긱스의 역전골, 30분 루이 사아의 쐐기골이 터지며 낙승을 거뒀다. 이미 16강행이 확정된 같은 조의 셀틱(스코틀랜드)은 FC코펜하겐에 1-3으로 패해 2위로 밀렸다.
G조의 아스날은 포르투(포르투갈)와의 원정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겨 양팀이 승점 11(3승2무1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맞대결에서 앞서 1위와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밖에 E조에서는 이미 16강행이 확정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이 각각 디나모 키에프(우크라이나)와 슈테아우아(루마니아)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H조에서는 이미 16강행을 확정지은 AC밀란을 2-0으로 꺾은 릴(프랑스)이 안더레흐트(벨기에)와 2-2 무승부에 그친 AEK 아테네(그리스)를 승점 1차로 따돌리고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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