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레스토랑 업계에 소믈리에 모셔가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이 3일 보도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과 고급 외식 문화의 확산으로 와인 애호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와인 전문가인 소믈리에는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능력 있는 소믈리에가 있는 레스토랑은 명성 뿐 아니라 매출도 수직 상승한다. 비교적 고가인 와인이 전체 레스토랑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30% 수준에 달한다. 그러나 정작 레스토랑에 있는 와인 매니저들은 빈티지(생산연도)와 떼루아(생산토양) 같은 전문 용어만 줄줄 외워 대거나 음식에 어울리지도 않는 와인을 유명하다는 이유로 추천하는 등 손님 수준에도 못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최근에는 고객들의 수준이 전문가 못지 않아 유능한 소믈리에 확보가 레스토랑의 성공을 좌지우지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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