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화됐던 메트로 지하철 타이슨스 코너의 지하 건설이 재론되고 있다.
맥클린 상공회의소(GMCC)는 ‘지하철 지하건설 재추진 그룹’을 결성, 지역 사업자와 토지소유주 등을 대상으로 300만 달러 기금조성 작업에 들어갔다.
GMCC는 이 기금으로 이 지역 지하철이 반드시 지하에 건설되어야 하는 엔지니어링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타이슨스 코너 일대 지하철은 메트로의 웨스트 폴스처치 역-덜레스 공항 간 23마일 확장공사의 일환으로 계획돼 건설 방법을 놓고 지상-지하 간 첨예한 공방 끝에 팀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가 ‘지상 건설’을 공식 천명함으로써 일단락됐었다.
그러나 맥클린 지역 상공인들은 버지니아에서 가장 인구 밀집 지역인 이 상업중심지에 지하철을 지상으로 건설할 경우 향후 지역 발전에 큰 저해요인이 된다면 반대해왔다.
지난 주 지하철 관련 전문가 초청 공청회에는 지역 주민 200명 이상이 참석, 지상 건설은 훼어팩스 카운티가 타이슨스 코너 일대를 걸어서 생활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개발하려는 계획에 전면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훼어팩스 카운티는 타이슨스 코너 일대를 알링턴의 라슬린-볼스턴 일대 처럼 도심형 주상복합 지역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스캇 모네 맥클린 상공회의소 소장은 “지상 건설로 밀어붙이는 행정에 주민들이 모두 단단히 화가 나 있다”며 “지하철은 당연히 지하에 건설돼야 한다”고 말했다.
모네 소장은 그러나 “지금 건설 방식을 재론한다는 것은 매우 힘겨운 일이 될 것”이라며 “주 정부와 연방 당국이 메트로 연장 사업을 타이슨스 코너까지는 2012년, 덜레스 공항까지는 2015년까지 예정대로 완공한다는 목표로 밀어 붙일 조짐이어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메트로의 타이슨스 코너 구간은 지상 35피트 높이의 고가 선로를 건설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내려진 바 있다.
당국은 지하 건설로 예산이 크게 늘어날 경우 그나마 확보한 연방 정부 지원금도 받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상 건설로 방향을 바꿨었다.
지역 정치인들은 케인 지사의 결정이 성급했다며 다양한 방법을 더 검토해볼 것을 권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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