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의 중간선거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음해와 고의적인 투표방해 행위가 잇달아 FBI가 수사에 나서는 사태가 발생했다.
짐 웹 버지니아 연방 상원의원 후보 선거운동본부는 유권자들에게 투표소가 바뀌었다거나, 투표하면 처벌을 받을 것이라는 등의 방해, 협박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알링턴 카운티의 한 유권자는 ‘타 주에 등록됐기 때문에 버지니아에서 투표할 수 없으며, 투표장에 나타나면 형사처벌을 받을 것’이라는 전화 메시지를 받았고, 다른 유권자는 ‘민주당 후보를 찍으라’면서 ‘투표장소를 엉뚱하게 설명하는 방해를 받았다.
협박 전화를 받은 사람은 훼어팩스 카운티에 거주하는 티모시 데일리 씨. 버지니아 선거관리위원회라면서 남긴 전화 메시지 내용은 “데일리 씨 들어세요. 버지니아 선거관리위원회입니다. 당신은 뉴욕에 유권자 등록이 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7일 선거때 버지니아에서 투표할 수 없으며 만약 투표장에 나타나면 형사처벌을 받게 됩니다”고 돼 있다.
데일리 씨는 지난 1998년 이래 알링턴에 거주해왔으며 그 이전에도 뉴욕에서 투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데일리 씨는 또 지난 3년간 버지니아에 유권자 등록이 돼 있으며 등록카드도 있다고 주장했다.
노스햄턴 카운티에 거주하는 로렌스 바우먼 씨는 캘리포니아 출신이며 짐 웹 후보 선거운동본부에서 일한다는 한 여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이 여성은 웹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당부한 뒤 투표장소가 웨스트 리드 스트릿 투표소라고 알려줬다.
바우먼 씨가 그런 길 이름은 없다고 하자 이 여성은 실수였다고 얼버무리면서도 정확한 투표소 위치를 일러주지 못했다.
민주당은 이 같은 전화들이 민주당 후보 지지자들의 투표를 방해하려는 시도로 보고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한편 일부 흑인거주지역에는 “이번 선거는 하지 맙시다”는 전단이 살포돼 이 역시 FBI가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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