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W, 합격된 후 12학년 성적 떨어지면 입학 취소
금년 초 23명 날벼락, 지난주엔 180명에 경고서한
워싱턴대학(UW)은 입학이 허용됐더라도 최종 12학년 성적이 크게 떨어진 지원자는 입학승인을 취소하는 강경한 조치를 취하고 있어 졸업반 학생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대학당국은 연초 입학이 허가된 학생들 가운데 최종 졸업성적이 사정당시의 성적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확인된 23명에 대해 입학을 취소한데 이어 지난주 개강과 함께 12학년 학업을 소홀히 한 180명에게도 이를 엄중 질책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는 대학입학 허가서를 받은 후 수강과목을 포기하거나 자주 결석하는 등 학업에 흥미를 잃고 졸업만을 생각하는 소위 ‘졸업 말기현상(senioritis)’에 대한 경고로 해석된다.
필립 밸린저 입학처장은 내년에는 이를 보다 엄격하게 다룰 것이라며 “이는 고교졸업장을 손에 쥘 때까지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과의 형평성 문제”라고 강조했다.
밸린저 처장은 과거에는 입학사정 관계자들이 고교 최종성적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고 밝히고 학업성적과 함께 지원자의 전반적인 측면을 고려하는 소위 ‘전체론적(holistic)’ 입학사정제도가 도입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원자의 전반적인 서류검토 작업을 위해 20여명의 추가인력을 투입하면서 연초에 입학이 허용된 학생들의 마지막 고교성적까지 면밀히 확인해 볼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밸린저 처장은 입학이 허용된 후 취소된 학생들은 과목성적이 ‘A’나 ‘B’에서 ‘C’ 또는 ‘D’로 추락한 경우, 수학과 같은 필수과목에서 낙제한 경우, 그리고 어려운 과목을 수강한다고 기록해놓은 후 이를 취소하거나 끝내지 못한 경우 등 세 가지 부류라고 설명했다.
밸린저 처장은 올해에는 학생과 고등학교 측에 7월1일까지 최종성적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히고 내년에는 이를 보다 일찍 제출하도록 요구해 전체적인 입학사정을 조기에 매듭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립인 시애틀대학은 올해 12학년 최종성적이 크게 떨어진 입학예정자 3명의 입학을 취소한바 있고 워싱턴주립대학(WSU)도 졸업학년 과목을 누락한 학생들은 이를 마저 이수한 후에 입학을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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