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스키 교수 저서 베스트셀러로 Citgo사 간판 철거 위기
부시 대통령을 악마이며 마치 세계의 주인인 양 행동한다고 비난, 세계적인 뉴스의 중심인물이 되었던 휴고 차베스 베네주엘라 대통령의 발언이 보스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하나는 바로 그가 언급한 노암 촘스키 교수의 책에 관한 것인데, 그는 노암 촘스키 MIT 언어학과 명예교수의 2003년 저서인 Hegemony of Survival: America’s Quest fo Global Dominance를 들고나와 미국의 세계 지배에 대한 생각을 꼬집었는데, 덕분에 촘스키 교수의 책은 하루아침에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아마존 닷컴의 베스트셀러 명단에는 22일 현재 이 좌파성향의 언어학 교수의 책이 존 그리샴, 네모니 스닉켓 등의 베스트셀러 작가들을 누르고 당당 베스트셀러 랭킹 1위에 올라있었다. 현재 풀타임 교수직에서 은퇴한 후 렉싱턴에서 부인 캐롤 촘스키씨와 살고 있는 이 77세의 노교수는 현재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차베스의 발언은 보스턴에 또 하나의 파장을 불러 일으켰는데 그것은 바로 보스턴 시내 켄모어 플라자에 위치해 보스턴을 상징하는 아이콘 중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는 Citgo 정유사의 간판에 대한 철거 논란이 일고 있다는 점이다.
제리 맥더모트 보스턴 시의원은 차베스 대통령의 유엔에서의 악마 발언이 있고 난 후, 수 십년 동안 보스턴의 명물로 자리잡고 있는 Citgo 사의 간판을 이 회사가 베네주엘라 국영 석유회사의 자회사라는 이유로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이 삼각형의 간판 대신 성조기를 켄모어에 위치한 보스턴 대학교 북 스토어 건물 옥상에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 구장인 펜웨이 파크에서 잘 보여 레드삭스의 홈 경기 때마다 TV에 그 모습을 비치고 있는 이 간판의 소유주인 Citgo 사는 작년에 1백만 달러를 들여서 이 간판을 새로 재 단장한 바 있다. 싯고 정유회사 측은 지난 1980년대 초, 이 간판을 철거할 것을 고려했었으나 보스
턴 시 측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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