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온지 1년여 된 한인 송상민씨가 21일 열린 퀸즈 플러싱 JHS 189 중학교 전체 학부모회(PTA) 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한인 정광해씨도 중국인 학부모와 더불어 공동 부회장에 선출됐다. 한인이 이 학교 PTA 회장은 물론, 공동 부회장 자리까지 나란히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 회장은 “외동딸이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터라 학부모회 모임에 참석했다가 회장에 뽑혔다”며 “미국 공립학교에 대한 정보가 없어 이민 직후 학교 등록에서부터 거의 모든 일들을 혼자 해결해야 했다. 이민자 학부모가 많은 지역의 학교이다 보니 비슷한 과정을 거치는 학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앞으로 PTA 회장직을 능숙히 수행하기 위해 송씨는 현재 영어학원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개학 후 첫 PTA 모임이었는데 생각보다 학부모들의 참여가 적었다. 앞으로 PTA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동 부회장에 선출된 정광해씨는 7년 전 미국에 왔지만 아프리카에서 5년, 남미생활 10년 등 풍부한 해외거주경험을 갖고 있으며 서반아어, 일본어, 불어 구사까지 가능해 앞으로 다민족 학부모들의 연결고리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이제 학부모회는 아빠들의 자녀교육 참여도 요구되고 있다”는 정 부회장은 “한인학부모들이 많이 활동해야 한인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크다”고 밝혔다. 현재 부동산업계에 종사하면서 아프리카 여성과 아동의 말라리아 예방과 에이즈 퇴치를 위한 NGO 활동을 겸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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